마카오 전경을 한눈에 마카오 몬테요새
보통 도보로 마카오를 여행한다면 세나도 광장에서 성바울 성당 그리고 마카오 몬테요새 -> 마카오 박물관이 하나의 코스로 정해져 있다. 성바울 성당에서 걸어서 바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모두 한곳에 모여 있어 성바울 성당까지 도보로 가면 그 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몬테요새 그리고 마카오 박물관을 보게 되어 있다.
몬테요새는 1600년대에 방어를 위해 세워진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과 함께 포대가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 몬테요새로 올라가는 길
▲ 거대한 대포와 그리고 벽들이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몬테 요새로 올라가면 마카오를 360도로 전체 전경을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언덕에 세워진 이 요새의 대포들은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요새라는 이름답게 높은담으로 둘러쌓여 당시에 마카오를 방어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이 네덜란드 상인들과의 전쟁을 대비해 만들었으며 그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고 한다. 이 요새는 마카오가 언덕이 없다보니 해발은 겨우 52미터지만 올라가면 마카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지금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으며 마카오 박물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바울 성당을 거쳐 이곳으로 올라와 마카오의 전경을 감상한다.
처음 세워졌을때 아마 이 대포들 옆에는 포탄이 쌓여있고 전쟁시에는 불을 뿜어내고 있지 않았을까 ???
아쉽게도 내가 방문한 날에는 비로 인해 뿌옇게 낀 안개가 마카오를 감싸고 있어 희뿌옇게 마카오 전경을 보여준다. 여행에서 날씨는 참 중요한데 이번 마카오 여행중 날씨는 늘 이랬다. 참고로 재미있는건 당시에 포르투갈은 이 요새를 만들며 네덜란드 상인으로 부터 중국을 지킨다는 핑계를 댔으나 실제 이곳의 대포 22문중 3문만 바다를 향하고 있고 나머지 19문은 중국 대륙을 향하고 있다.
사실은 포르투갈이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마카오를 꿀꺽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새다.
몬테요새에서 바라보는 마카오의 전경.
▲ 왼쪽끝 저멀리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마카오 타워가 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시계가 좋았다면 참 멋진 전경을 보여줄 풍경인데 지금까지 마카오 방문중 한번도 날씨가 좋았던 기억이 없다. 뭐 2번째 여기 올라오긴 했지만 2번다 날씨가 이것과 비슷했다.
야간에 올라오면 멋진 야경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쉽게 몬테 요새는 야간에는 들어올 수 없다.
세나도에서 성바울 성당까지 걸어왔다면 바로 옆에 있는 이 몬테요새도 필수코스중 하나니 5분이면 올라갈 수 있으니 올라가서 여유를 가지고 마카오 전경을 천천히 감상하고 내려오는 것도 마카오 여행의 한 방법중 하나다.
한눈에 내려다 보는 마카오의 건축물은 유럽의 흔적과 중국 그리고 현대의 화려한 카지노의 모습까지 이 세가지가 뒤섞여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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