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후아힌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산위의 성스러운 도시'라 불리는 프리나컨키리 역사공원 한때는 왕실의 별장이 있어 이 곳에 왕실 가족들의 휴양지 였으나 지금은 관광지로 태국 왕실의 역사를 알리고 있는 장소중 하나다.
산위로 올라가 보면 넓게 펼쳐진 전망이 좋아 산위에서 보는 경치 하나로도 멋진 장소중 하나다.
그런데 이곳에서 조심해야 할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이 산을 점령하고 있는 원숭이들 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내리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바로 이 산의 원숭이들.
사람은 안중에 없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구경(?) 한다. 나무위 부터 사원안쪽까지 왕실의 별장 건물만 제외하면 이곳은 정말 많은 원숭이들을 만날수 있다.
▲ 프리나컨키리의 사원.
산위에 지어진 백새의 이 건축물은 아름답게 빛나며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데 원숭이들이 이곳의 주인인냥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우리에게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이 이곳에서는 그냥 일상인듯 사람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원숭이가 지켜본다.
우리 눈에는 원숭이가 신기하지만 원숭이 눈에는 우리가 신기했을 것인데 이곳에 도착하면 팻말을 하나 볼수 있는데 원숭이를 조심하라는 문구가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원숭이들은 나무위에서 사람을 지켜보거나 하지 가까이 오지는 않기에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 우리 일행을 계속 따라다니던 이상한 원숭이 ~
그런데 눈깜박할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 이곳 원숭이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훔쳐가는데 안경부터 손목에 걸린 카메라등 흥미로운 물건이 보이면 잽싸게 다가와 낚아채 가버린다.
그리고 내앞에서 바로 저 원숭이가 앞에서 걸어가던 아가씨의 손목에 걸린 봉지를 순식간에 낚아채 가버렸다.
▲ 봉지를 들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 낮은 담위로 가버린 원숭이 ~
사람 따위는 이제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획득한 봉지에 집중한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를거 같았는데 이 원숭이 이미 이게 뭔지 알고 있는듯 하다. 병안에 물이나 음료수가 있다는걸 아는지 물어뜯고 있다.
사람이 소리를 지르니 꽤 위협적인 눈으로 우리를 보는 원숭이 깡패가 따로 없다.
PET병을 물어뜯고 있는데 생각만큼 잘 안뜯어지는 모양이다. 적어도 병속에 마실수 있는 음료가 있다는건 알고 있는거 같다.
PET병 뒷부분을 뜯는게 안되니 다시 병을 돌려서 마개를 입으로 물고 돌려서 따기 시작한다. 병이 어떻게 하면 열리는지 이제 알았나본데 꽤 익숙한 솜씨로 보이는데 처음에 왜 헤멨지 음.
▲흘러 나오는 물에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원숭이 흘려버리는게 더 많은거 같은데....
▲ 사람이 가까이 가니 위협적인 소리를 내는 원숭이
▲ 물을 다 마시더니 봉지를 휙 던져버리고 자리를 옮기는 원숭이 ~
프리나컨키리 역사공원 관람시 조심해야할 원숭이 좀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해 주긴 했지만 동물원에서나 볼 원숭이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건 꽤 오랜만인데 이곳의 원숭이들 사람손에 들린 물건을 잘 낚아채가니 관람시 주의해야 한다.
뺏긴 물건은 돌려받기도 힘들고 원숭이는 가져간 물건을 아무곳에나 던져버리기도 하고 그냥 가져가 버린다.
그리고 원숭이는 늘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지켜본다.
[지구별여행/태국 후아힌] - 태국 여행 왕실별장이 있는 프리나컨키리 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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