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프란부리에 있던 맹그로브로가 운집해 있던 지역으로 산책전 입구에서 게를 방생하는 작은 이벤트가 있다.
필리핀이나 동남아 지역에 가면 이 맹그로브가 운집해 있는 거대한 숲들이 많아 정글투어가 꽤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곳도 바다와 가까운 하구라 맹그로브가 운집한 거대한 습지대 안에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 맹그로브 : 열대 또는 아열대의 해안이나 하구 따위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관목이나 교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이것들이 운집해 있는 숲을 뜻하기도 한다. )
▲ 이 맹그로브 습지대에 사는 게들로 아직 더 자라야 하기에 이곳에 방생한다.
이곳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로 집게가 상당히 날카롭고 위험해 묶어놨는데 끈을 풀어서 숲에 풀어주는 방생을 하고 산책로로 들어서게 된다.
게를 방생하기는 처음인데 아직 어린 게긴 하지만 집게가 상당히 위험하니 조심하자. 어린게라도 손가락을 물리면 피는 충분히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끈에서 풀려난 게는 다시 숲으로 돌아가 이 곳을 활보하고 다니게 될 것이다.
▲ 맹그로브 습지대 산책로 입구.
물이 많이 빠져 있는데 밀물때는 물이 차오르고 땅을 가만히 보면 구멍이 보이는데 게들이 그 구멍으로 들락날락 하고 있다.
아마 이 숲으로 들어오기전 내가 방생한 게도 이 습지대의 다른 게들처럼 지금쯤 구멍을 들락날락 하고 있을 것이다.
▲ 바다로 나가는 물길 밀물에는 이 곳까지 물이 올라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다.
맹그로브 숲 중앙의 전망대가 있어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이 습지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와서 보면 의외로 이 습지대 상당히 큰 규모로 산책로는 40분 정도 걸으면 한바퀴를 돌아 처음 게를 방생했던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산책로의 시작점 게를 방생했던 자리인데 생태학습장 같은 느낌으로 이 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태국어로 되어 있어 내게는 그냥 그림판으로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날씨가 덥지 않다면 산책삼아 잠깐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다른 큰 볼거리는 없어 아쉬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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