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빠이 근교의 작은 여행지들 첫번째

치앙마이에서 3시간여 거리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빠이 762고개를 넘어 가는길도 힘들지만 이 곳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는 방법 역시 편리한 교통수단이 있는건 아니다. 

빠이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스쿠터와 자전거를 렌트해서 이용한다.

배낭 여행자들의 휴식처와 같은 이 곳은 작지만 그래도 조금 돌아볼만한 곳들이 있는데 이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통수단은 스쿠터다. 동남아에서 흔한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것인데 이 곳을 돌아보는데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통수단으로 빠이 스트리트에 가면 곳곳에서 이 스쿠터를 대여해 준다.

치앙마이 버스정류장과 시내에서 AYA라는 여행사가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빠이로 온 여행자라면 아마 스쿠터도 역시 AYA에서 대여하면 된다. 태국 북부지역에서 꽤 큰 여행사로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운행하는 버스도 운영중이며 렌트카 그리고 스쿠터 대여를 해준다.

빠이에서 스쿠터 대여는 아야서비스에 여권을 맡겨야 하며 이 곳 여행자들 대부분 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스쿠터를 탈수없다면 자전거를 혹은 택시서비스를 받아서 빠이를 돌아보는데 흔히 이야기하는 택시는 툭툭이로 가장 비싸고 이 곳에 몇 대 없다고 하니 시내를 돌아볼때 물어보니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어쨌든 흥정을 잘 하자.

(그 흔한 툭툭이를 이 곳은 좀 보기 힘든데 있긴 있다고 하니 스쿠터나 자전거 둘다 이용할 수 없다면 툭툭이를 이용해 근교를 여행해야 한다.)

빠이 근교를 돌아보는 여행.

대부분의 여행지는 스쿠터를 타고 달리면 20여분 거리에 있다. 큰 도시도 아니고 시골의 이 작은 마을에 큰 볼거리가 있는건 아닌데 작지만 어떻게 보면 참 어설프게 보이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이 시골마을의 매력이다.

스쿠터를 타고 어디로 갈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큰 볼거리가 있는 마을은 아닌지라 유랑하듯이 떠돌아 다니면 된다고나 할까 ~

빠이 왓남후 사원.

빠이에 있는 사원중 큰 사원중에 하나다.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본 사원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닭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사원으로 사원 입구에 상징물로 닭이 세워져 있다.

▲ 왓남후 입구에 서있는 장닭 조각들.

▲ 팔자좋게 늘어져 자고있는 강아지.

이 나라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가끔 보면 개들은 아주 자유롭게 왕래하며 팔자좋게 늘어져 자고 있다.

▲ 왓남후의 동자승들 :)

빠이 차이나 빌리지.

세계 어딜가나 중국인들은 없는 곳은 없다고 해야할까. 이 작은 마을에도 차이나 타운이 있는데 물론 큰 규모가 아닌 작은 마을로 빠이는 중국인들에게도 꽤 유명한 여행지라 그런지 빠이 거리에서 중국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왓남후 사원에서 10여분 정도 달리면 중국마을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중국 민속촌 같은 느낌인데 안쪽에 차이나 레스토랑도 있어 빠이로 오는 중국 사람들에게 이곳은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꽤 많은 중국 사람을 이 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어쨌든 내게는 세상 어딜가도 중국 사람이 없는 곳은 없다를 느끼게 해준 곳이다.

차이나 마을을 지나 한 5분정도 달리면 머펭폭포라는 작은 폭포가 나온다.

PAI MOR-PANG WATER FALL.

계단식으로 된 2단 폭포인데 위로 올라가보니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작은 계곡에 물놀이를 하기위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놀러 간다면 딱 좋을거 같은 장소로 건기라 물이 그렇게 많이 흐르고 있지는 않았다. 더위를 계곡물에 흘려 보내기에 딱 적당한 장소가 아니였나 싶다.

이 곳 폭포에 있는 자연 웅덩이의 물 높이는 어른 가슴 정도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놀이터가 되고 있었다. 우기가 되면 물이 좀 더 넘쳐 흐를거 같은데 계곡으로 물놀이를 하러 간다 생각하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나들이 삼아 가도 괜찮을 곳이다.

빠이 거리를 유랑하다 근교를 돌아보고 싶으면 스쿠터를 타고 30분정도면 올 수 있으니 참고하자.

빠이에서 치앙마이 방향으로 가는 곳에 역시 작고 어설프지만 이렇게 둘러볼 곳들이 있으니 그 곳들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