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프라타매연(Wat prathat Maeyen)의 입구
빠이 시내에서 보면 산위에 흰 불상이 있는 곳이 하나 보인다. 작은 동네라 산쪽을 보면 그 불상이 항상 보이는데 빠이 시내에서 어딜가든 산 위의 그 흰불상이 멀리서도 보여 꽤 큰 사원이 그쪽에 있을거라 짐작이 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산위의 그 큰 불상이 산아래 마을을 지켜보고 있다.
빠이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그 사워에 갈 수 있는데 왓프라타매연(Wat prathat Maeyen)이라 부른다.
입구를 지나 들어가니 사원으로 가는길이 아직 공사중이다. 지금은 다 완성이 되었을라나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직 계단을 만들고 있었다.
이 더운 날씨에 어쨌든 저 거대한 흰불상을 보기위해 산비탈을 끙끙거리며 올라왔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는데 가까이 갈수록 저 흰불상 완전 크다는 느낌을 준다.
나 보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 큰 불상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빠이를 내려다 보고 있다. 올라오는 길도 공사중 이었는데 저 거대한 불상도 공사중이다.
덩그러니 불상만 하나 있어 좀 썰렁한 느낌도 있는데 이 곳에서 보면 빠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정상에 올라온 기념으로 나 보다 먼저 와있던 저 멀리 멕시코에서 온 친구랑 기념셀피 (저 친구 얼굴을 뒤로 뺐음)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시 내려갈 길이 까마득해 보인다.
▲ 왓프라타매연(Wat prathat Maeyen)에서 보는 빠이시내 전경.
산에서 보면 빠이는 정말 작은 마을이란게 느껴진다. :) 그리고 이 작은 시골마을에 매일 배낭족들이 몰려오고 있다.
시골의 조용한 이 작은 마을에 뭐 그렇게 볼게 있다고 그들은 이렇게 몰려올까 ??? 아직도 여전히 의문이긴 한데 낮 보다 밤에 빠이 거리로 나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다.
도대체 낮에는 다들 어디에 있다가 밤이면 그렇게 나오는지 어쨌든 낮에 올라오서 보면 정말 작고 조용한 시골일 뿐이다.
불상을 뒤로 하고 다시 내려온다. 산 위에 있는건 불상 하나가 전부인데 불상이 있는 곳에서 보면 빠이 시내 부터 이곳의 경치가 모두 한눈에 들어오니 올라가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산위에서 보면 빠이가 정말 작은 한국의 여느 농촌과 비슷한 조그마한 마을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 불상에서 내려오면 작은 사원이 있는데 이곳이 왓프라타매연(Wat prathat Maeyen)
▲ 사원의 불상 뒤에서 잠자고 있는 고양이
참 팔자가 좋아 보였는데 심심했는지 인기척을 느끼더니 일어나 발밑에서 발라당 신공을 보여준다. 이 마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고양이라 할까 은근 사람손에 많이 길들여져 있는듯 했다.
▲ 목에 방울과 인식표가 있는걸 보니 사원에서 키우는 고양이라 생각된다.
사원에 올라왔다가 어쩌다 고양이하고 놀게 된 왓프라타매연은 빠이에 있는 몇 안 되는 큰 사원 중 하나로 산 위의 거대한 불상은 아직 공사 중이긴 하나 그곳에 올라가면 빠이의 전체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은 공사가 끝났을지 모르겠는데 야간에 올라가기는 불편하고 낮에 바람 쐴 겸 동네 나들이 간다 생각하고 올라가기에 괜찮은 곳 정상에서 보는 마을의 전경만으로도 올라갈 가치도 있으며 그래도 산이라 살살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빠이 근교에 어떤 화려한 볼거리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니 아마 서양 배낭족 친구들도 낮에 산책 삼아 이곳에 오는듯하다.
왓프라타매연을 찾아가는 방법은 쉽다. 빠이 시내에서 보면 산 위에 있는 흰불상이 보이는데 불상이 있는쪽으로 계속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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