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여행 중국속의 작은 러시아 얼음과 눈의 향연 하얼빈의 매력
하얼빈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 개인적으로 안중근의사 그 외에는 북방에 있어 꽤 추운곳 이라는 것 말구는 사실 아무 정보도 머리속에 없던지라 그 썰렁한 북방에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외에는 없었다.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 느리며 겨울 일몰은 오후 4시부터 그리고 낮과밤의 일교차가 심해 해가 떨어지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아주 추운 중국에서 가장 추운 도시라고 하는데 중국 8대 도시중 하나로 하얼빈을 중심으로 인구만 흑룡강성 자치구는 1100만 정도가 상시 거주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2시간 10분 정도의 비행시간이면 도착하니 어떻게 보면 일본의 북쪽 지역보다 더 가까운 곳이기도 하며 연변보다는 멀지만 북한과도 꽤 가까운 거리에 있다.
2시간 정도 비행해 하얼빈 공항 도착전 창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썰렁하고 춥겠다라는 느낌밖에 없었다. 이런 곳에 사람이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온통 하얗게 눈만 보이는 세상이 창아래로 펼쳐진다. 어디에도 도시같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 하얼빈 공항은 하얼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대체 이 황량한 곳에서 무슨 축제를 한다는걸까 하는 의구심과 눈 밖에 안보이는 이런곳에 뭐 볼게 있다고 사람들이 올까 하는 생각 브로셔 촬영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그리고 공기는 좋을거 같다라는 비행기속에서의 이 생각은 1시간여 차를 타고 하얼빈 시내로 들어가는 순간 깨지고 만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하얼빈 시내의 전경은 놀랍다. 쭉 뻗은 6차선의 도로를 메우는 고급차들과 고층건물들 그리고 얼음과 눈으로 덮힌 도시의 풍경은 생경 하지만 중국에서 8번째로 큰 도시 그리고 중국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것이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 한때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데 건축양식부터 여느 중국의 모습과는 다르다.
1907년에 지어진 러시아 시대의 비잔틴 건축양식이 그대로 묻어있는 성소피아 성당의 모습 성당 주변을 맴도는 비둘기떼들과 함께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우아한 모습은 하얼빈을 대표하는 건축물중에 하나로 늘 사람이 북적인다.
이 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결국 성당 밖을 비둘기처럼 뱅뱅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와버렸다. 아직도 저 안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한게 아쉽다.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하얼빈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대가 간판에 있는 한문을 떼버리고 영어를 달아 버리면 마치 유럽에 온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번화가의 모습과 높은 고층 건물들은 곳곳에 보이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조각들 지금까지 내가 본 중국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내가 너무 오지로만 다닌건지 이 곳이 정말 중국이야 할 정도로 이 중앙대가의 거리는 북적이는 인파와 함께 줄지어 늘어서 있는 러시아 상점과 건축물들이 마치 유럽의 도시와 같은 느낌을 준다.
중국속의 작은 러시아라 불릴만하고 늘어서 있는 러시아 상점들은 러시아 제정시대의 영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그저 무척 추울거라고만 생각했던 이 곳은 사람을 놀라게도 하고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에 온 느낌도 주며 번화가의 북적임과 역동적인 모습 높게 쏟은 도심의 고층빌딩은 규모의 경제라 부르는 중국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까지 온김에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서 브로셔 촬영온 모델 JHJ양은 연유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밤이면 눈 앞에 펼쳐지는 얼음과 빛의 축제 빙등제.
하얼빈의 밤은 화려함과 생동감이 넘친다. 밤이면 오색찬란한 새로운 얼음의 도시가 하얼빈에 만들어 지는데 거리에 있는 얼음 조각에서 오색찬란한 등이 빛나며 고층빌딩이 늘어서 있는 도심 중앙의 공원에서도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얼음 조각들의 향연과 함께 세계 3대 겨울축제라는 빙등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얼음의 도시는 저녁내 오색찬란한 빛을 뿜어내며 도시의 밤은 시내 곳곳에 장식된 얼음조각들까지 여행자의 눈을 사로 잡는다.
세계 각국에서 날아와 얼음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까지 하얼빈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생경한 중국 북방의 화려한 겨울 모습을 눈앞에 펼쳐서 보여 주는데 한국의 조각가도 이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눈과 얼음의 향연이 끝없이 펼쳐지는 겨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쏭강(송화강).
꽝꽝 얼어붙은 끝없이 펼쳐진 송화강 눈밭에서 즐거운 촬영 진짜 겨울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
꽝꽝 얼어붙은 쏭강(송화강)은 하얼빈을 얼음의 도시로 만드는 재료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탁 트인 눈밭과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은 마음껏 자유를 느끼게도 해주며 얼음과 다른 눈으로 만들어진 조각은 그 거대함과 정교함은 사람을 놀랍게도 하며 도심의 공원숲 일몰시 내리쬐는 햇살은 잠깐이지만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뼈가 시리도록 추울것만 같은 기온에 끝없이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향연 그리고 이 도심 공원의 작은 숲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의 따스함....
그리고 우리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는곳...
안중근의사가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오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되어 머나먼 이 땅에서 생을 마감한다. 현재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리에 삼각형의 바닥 표시석이 있는데 이 곳에서도 항일투쟁 운동가로 영웅으로 존경 받고 있어 하얼빈역에 현재 바닥 표시석이 있는 자리에 다시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는 조선족 문화예술회관에 안중근의사 동상과 함께 기념관이 있다.
브로셔 촬영 때문에 짧은 시간 이 도시에 머물렀지만 역사적으로 우리와 관계가 깊고 뼈가 시리도록 추운 이 도시 그 추위를 잊어버릴 만큼 매력적이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며 겨울이라는 계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 도시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찾는다면 좀 더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은 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여행의 마지막날 공항으로 오기전 중국의 풍습대로 손님을 보낼때 물만두를 싸주는데 이 맛도 매력적인 개인적으로 만두를 좋아하긴 하는데 손으로 빚어 고기나 야채등 해물등을 넣어서 나오는 물만두는 또 다른 매력 이 도시의 맛을 보여준다.
만두피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만두속은 꽉찬 다양한 소스를 만들어 찍어서 먹으면 된다.
여행을 한다면 지금이 적기로 얼음과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빙등제 축제가 펼쳐지는 1월부터 2월초까지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 중국에서 가장 추운 북방의 얼음도시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때이니 망설이지 말자.
중국에서 유명한 상해나 베이징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였던거 같다.
그 추운 날씨에 촬영에 잘 따라주고 수고해준 성격 좋은 모델에게도 이포스트를 통해 Thanx for JH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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