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 교체를 할려구 빼놨더니 슬금슬금 옆으로 오더니 끈을 슬슬 잡아 당긴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끈이다.
눈치를 보더니 슬슬 잡아 당겨서 끈을 자기쪽으로 가져간다.
'얼음', '쨍' 게임을 하듯이 내가 보면 가만히 멈춰 '얼음'이 되었다가 안 보면 끈을 슬슬 당겨서 옮기고 있다. 나름 이제 자기딴에 혼나지 않는 법이라도 터득 했는지 늙으니 눈치만 늘었는지 잔머리를 굴린다.
아마 야단 쳤으면 그냥 끈을 두고 나가거나 책상 위에서 사람을 째려 봤을텐데...
점점 끈을 가지고 멀어져가는 야웅군 ~
결국 훔쳐낸 신발끈으로 신나게 물어뜯고 있는중 ~ 저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신발끈 하나는 버리는셈 치고 그냥 놔뒀더니 10분 정도 가지고 놀다가 결국 다 뜯어버린 처음 가져갈때 부터 마음 편하게 포기 했던지라 딱히 야단칠 생각도 없었는데 혼자 눈치 보는게 우습긴 하다.
참고로 고양이가 이런 신발끈은 가져가도 삼키지 못하니까 괜찮지만 작은 끈은 가져가서 삼키기도 하는데 특히 고무줄의 경우 뜯겨져 조각난 끈이 위벽에 달라 붙으면 상당히 좋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삼키지 못할 끈은 괜찮지만 삼킬수 있는 끈을 고양이가 가지고 놀때는 반려인도 좀 주의 깊게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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