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즈미데라 신사 청수사라 불리는 이 절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중 하나로 산중턱에 위치한 신사로 연애와 학문과 관련된 지신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절은 학생과 연인들이 많이 찾는 절중에 하나다. 기요즈미데라 옆에 지쥬신사에 사랑을 이루어지는 돌이 있다고 해서 특히나 유명하다.
휴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이 절을 찾은 사람이 평소보다 더 많지 않았나 싶다. 곱게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가 한복을 평상시 입지 않는것에 비해 일본인들은 기모노를 꽤 즐겨 입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절이기도 하지만 규모도 꽤 큰 편으로 이 절의 본당에서 보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산과 함께 하나가 된 듯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절이기도 하다.
매표소를 지나 본당 입구로 가는 길에 왠 철봉을 사람들이 들었다 놨다 하길래 그냥 같이 한번 해봤는데 꽤 무겁다. 어떤 의미가 있는듯 한데 그건 잘 모르겠으나 예전 이 곳 고승의 짚고 다니던 지팡이 였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이 들고 다니기에는 솔직히 너무 무겁다. 저걸 짚고 다녔다면 아마 항우를 뛰어넘는 천하장사가 아니였을까 싶다.
휴일이라 그런지 관광객 학생들 현지인까지 너무 붐벼서 본당은 잠깐 구경하다 바로 빠져나왔다. 이 유명한 절은 휴일 보다 평일에 오는게 좀 더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요즈미데라 신사안에 있는 작은 신사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지쥬신사는 연인부터 학생들 솔로까지 많이들 찾아오는 장소다. 이 지쥬신사에는 사랑점치기라는 바위가 둘 있는데 눈을 감고 약 10m 거리에 다른 바위를 찾아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있다.
기요즈미데라 본당의 전경.
본당을 지나 아래로 가며 보니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빙 둘러싸 있길래 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 나도 그림을 그릴수 있었다면 아마 이 멋진 풍경을 사진이 아닌 붓으로 그려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면 늘 부럽다.
기요즈미데라 신사의 전경 산속에 자리잡아 산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왜 그 할아버지가 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사진으로 모든것을 표현해 담아내기에 좀 아쉬운 풍경이기도 하다.
학업과 관련된 지신이 있다고 해서 이 곳은 학생들도 많이 찾는 신사중에 하나다.
석상에 빨간치마를 입혀놨는데 의외로 귀엽게 느껴졌다.
청수사(淸水寺)라는 이름의 유래가 붙은 산에서 흘러 내리는 이 세줄기의 맑은 물 학업과 건강, 연애를 뜻하는 이 세줄기의 물을 마시면 건강에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는 속설도 있고 건강, 학업, 사랑을 이뤄준다는 속설이 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물 맛을 보는것은 포기하고 나와 버렸다.
기요즈미데라 신사를 돌아보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본다면 2시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맑은 날이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는데 워낙 유명한 절이라 휴일은 사람이 상당히 많으니 평일날 가면 조금 조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산책하며 삼림욕을 하고 싶다면 후시이미이나리 신사를 좀 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이 청수사를 참고로 여우신사라 불리는 후시이미이나리 신사는 입장료가 없이 24시간 무료지만 이 청수사는 300엔이라는 입장료가 있다. 간사이 쓰루패스에 있는 할인쿠폰도 여기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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