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이제 10년 오늘이 야웅군의 꽉찬 9번째 생일 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 ???
늘 그렇듯 생일날은 내가 있으면 하루종일 간식만 준다. 그래서 그냥 간식을 많이 먹는 날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그러니까 이 고양이의 캔따개 노릇을 한게 그러니까 햇수로는 10년째니까...
그동안 따준 캔은 1000개는 넘을거 같다.
야웅군의 나이도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환갑이 다 되어가는 셈...
이제 야웅군이 아니구 야웅옹이라고 불러야 하나 !!!
고양이는 잠이 많은 동물이다. 애기때는 하루에 16시간을 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 들다가 다시 노령기로 접어들면 잠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8세이상을 노령기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료 역시 노령묘를 위한 사료가 따로 나온다.
작년에 3번의 수술로 인해 거의 포기할뻔 했지만 다행히 결과가 좋아 잘 회복하고 있지만 야웅군은 요즘 잠이 늘었다. 그러니까 점점 잠자는 시간이 이전 보다 늘어나고 있는데 휴일날 보니 거의 15시간 정도를 자는듯 하다.
아마 앞으로 잠자는 시간은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사람과 함께 사는 집고양이는 평생 아기고양이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밖으로 나가 사냥할 필요가 없으니 아기때의 정신연령 그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사람한테 애교를 부리고 매달리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알아듣지는 못하고 아침부터 캔에만 정신팔려 있지만 야웅군 생일 축하해 !!!!
사람끼리의 관계를 사물과의 관계를 인연(因緣)이라고 한다면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는 묘연(猫緣)이라고 하자 어쨌든 그러니까 묘연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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