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박스 그러니까 택배가 오면 박스 속의 물건은 내가 가지고 빈 박스는 야웅군이 가진다.
야웅군은 마치 공항에서 수화물을 점검하는 사람처럼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하나하나 다 확인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빈 박스는 늘 야웅군의 차지 마치 개선 장군처럼 박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들어 눕기도 하고 발톱으로 뜯어 내기도 하고 어쨌든 야웅군에게 박스는 꽤 멋진 놀이터가 된다.
헌데 오늘의 문제는 집으로 배달온 박스는 야웅군이 들어가서 놀기에 너무 크다.
야웅군이 좋아하는 박스는 아래처럼 자기 몸이 들어갔을때 빈틈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택배가 오든지 어쨌든 박스만 오면 야웅군은 일단 박스 안에서 나오는 물건을 다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얌전히 박스 안에서 다른 물건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야웅군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건 박스가 아닌 전기케이블을 묶는 끈 흔히 전자제품을 구매하면 전기선을 묶어둔 그 작은 끈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박스만 오면 그 안에 어떤게 들어 있는지 아는지 어쨌든 물건이 하나하나 빠져 나오고 야웅군이 기다리는 전기선 케이블 묶는 끈이 나오자마자 던져 줬더니 잽싸게 가져가 버린다.
고양이는 박스도 좋아하지만 저런 끈도 좋아하는지라 박스 옆에서 기다리며 다시 또 다른 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 안에 케이블을 묶어둔 끈이 있는걸 어찌 알았을까 ???
이제 박스만 봐도 그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대충 짐작이 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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