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면 고양이지 개 같은 고양이라 어째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이건 고양이와 개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끔 고양이가 개처럼 행동을 하면 반려인들은 개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흔히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인데 늦은밤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만난 이 고양이 옷도 입고 목에 방울에 주인의 번호가 새겨진 인식표까지 차고 있다. 처음에는 집을 나왔거나 누가 잃어버린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주인이 근처에 있다.
고양이가 길을 잃어버린줄 알고 불렀는데 내가 다가가니 재빨리 뛰어가더니 어떤 할아버지 옆에 착 붙어 앉는다. 낯선 곳에 가면 보통의 고양이는 숨어 버리는데 숨지도 않고 혼자 돌아다니다 사람이 오면 다시 할아버지 옆에 가서 붙어 앉는 좀 신기한 고양이 할아버지가 반려인듯 해서 물어보니 같이 자전거 타고 같이 산책 나왔다고 한다.
원래 동네에서도 밖으로 잘 돌아다니구 집은 항상 또 잘 찾아 온다고 한다.
앞 볼에 귀엽게 염색도 하고 울지도 않고 혼자 역 안을 돌아다니다 할아버지 옆에 와서 앉아 있고 집 고양이중에 이런 고양이는 드문데 거의 1%에 속하는 외출냥이+개냥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고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따라 다니다 할아버지한테 쪼르르 달려오고....
보통의 고양이와는 참 많이 다른 이렇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고양이도 처음 만난다.
사람을 만나면 부비부비도 잘 하고 혹시나 잃어버릴까 할아버지가 방울과 함께 인식표에 전화번호를 새겨 놨던데 이 고양이는 완전 개냥이라 부를만 하다. 울지도 않고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이 안기고 부비부비하다 주인한테 뛰어가고 숨지도 않고 고양이 치고는 꽤 특이한 성격 보통의 고양이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 나오면 숨기 바쁜데 말이지.
참고로 고양이의 외출훈련은 꽤 어렵다 그러니 이걸 보고 고양이를 밖으로 그냥 데리고 나가지는 말자 이런 강아지 같은 성격을 가진 고양이는 정말 드물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이 고양이는 진정한 개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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