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큰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내용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면 스킵하시는게...
위 사진속의 사람은 일본군으로 징집되어 1939년 만주국경 분쟁시 노몬한 전투로 추정되는 전투시 소련군에 붙잡혀 Red Army에 편입됐다. 그는 독일과 소련전쟁시 다시 독일군 포로가 되어 Atlantic Wall(추정:대서양 방어선)을 건설하는데 강제 투입되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다시 미군의 포로가 됐다. 붙잡혔을 당시 아무도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는 조선인으로 밝혀졌으며 미 정보부대에 자신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 이야기 했다 "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Utah 해안에서-
영화 마이웨이의 모티브가 되었던 사진한장으로 어쩌면 저 사진은 나라없는 민족의 운명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일수도 있다. 당시 방송 내용이 다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전 인물이 그 후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기억하는건 정말 기구한 운명이고 안타깝게 느껴진 사연으로 남에 나라 전쟁에 이리저리 끌려다닌 한 남자의 모습은 여전히 머리속에 기억이 남는다.
조선인 양경종씨라는 인물로 추정하나 실제 확인된바 없고 그 뒤 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나 소련으로 돌려 보내졌을 확률이 높다는거 외에는 저 사진 속 인물이 노르망디 이후의 흔적은 없으나 포로송환 계획으로 소련으로 다시 보내졌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다시 소련으로 보내졋다면 스탈린의 정책에 의해 독일군에 가담한 포로들은 당시 대부분 처형이 되었다고 하니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는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와 만들어진 영화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와 전혀 상관은 없다.
이 영화 제작비등을 포함하면 300억으로 한국영화에서는 보기드문 블록버스터중에 하나 거기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각국의 대표주자라 불릴만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장동건, 오다기리조, 판빙빙까지 인물값 하는 배우들이 나오며 전체 런닝 타임도 2시간을 넘는 긴 시간이다.
영화의 시작은 두 남자 배우의 어린시절 달리기 경쟁관계에서 시작한다. 김준식이라는 마라토너와 타츠오라는 일본인 마라토너 둘의 관계는 경쟁자이자 식민지 시대의 주종의 관계로도 정립된다.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김준식과 그의 친구들은 일본군으로 강제징용되어 일본과 소련의 국경분쟁지역에 배치된다. 그후 타츠오가 다시 이 부대의 지휘관으로 등장 둘의 관계는 다시 대립하게 되며 목숨을 건 몇 번의 전투를 거치며 두 남자에게는 민족을 떠나 서로간의 우정이 쌓이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이동 줄기를 그대로 따라 가며 이야기를 전혀 새롭게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영화속에서 촛점은 장동건과 오다기리조이며 판빙빙은 그 분량이 매우 짧아 머 큰 존재감을 느끼긴 어렵다. 이 영화에서 볼만한 장면은 전생씬들 돈 많이 들인 영화답게 전쟁장면들은 볼만하다.
마이웨이의 좋은점은 영화속의 장면들이 사실감 있고 현장감 있게 화면속에 몰입할수 있도록 전쟁씬들을 잘 처리 했다는 점이다. 부분부분 CG처리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딱히 그 부분은 흠 잡고 싶지는 않다. 현장감 있는 전쟁씬들은 사운드가 좋은 극장에서 봐야할 장면들이며 이 영화의 재미중 큰 요소중에 하나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의상부터 시작해서 특수효과들은 돈이 많이 들어갔겠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영화속 비쥬얼은 한 인물 하는 훌륭한 배우들부터 전쟁장면등은 현장감과 사운드가 느껴지는게 극장에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웨이에서 아쉬운점.
인물의 감정이 이입되는 영화에서 중요한것중 하나가 자연스럽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줘야 하는데 마이웨이의 두 주연 장동건과 오다기리조의 우정은 좀 많이 억지스럽고 자연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전쟁속에서 두 남자의 우정이라고 하는데 실제 두 사람의 관계는 원수나 마찬가지 이 부분에서 관객이 공감할수 있는 우정을 만들어 낸다는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 일수도 있으나 이 영화는 그것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조연인 김준식의 친구 안똔이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으로 보여져 그의 감정변화에서 인간으로써의 연민이 느껴진다. 억지로 눈물을 만들거나 감동을 주려고 하면 현실감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데 이 영화는 중반부부터 그런게 느껴진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처음 시작은 괜찮게 진행되는거 같은데 뒤로 갈수록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긴 런닝타임을 생각하면 뒤로 갈수록 집중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뒤로가면 산만해진다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이 영화에서 좋은 점은 전쟁장면들이나 두 배우의 모습 CF처럼 흘러간다. 생동감있고 큰 스케일의 전쟁장면은 근래에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비쥬얼을 보여준다. 두 배우의 연기나 비쥬얼은 좋았고 조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 자체가 공감이 안되어 버리니 지루함을 조금 느끼게 된다.
한국 영화 최대의 블록버스터라는 영화속 전쟁 장면들은 TV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을거 같은 장면들인데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어 아쉬운 영화 차라리 조연으로 나온 안똔과 김준식의 우정이야기 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대감이 너무 컸었나 마이웨이는 못 만들었다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그렇다고 잘 만들었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어려운 영화 그렇다고 그저그런 영화라고 하기에는 한편으로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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