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책으로 먼저 접하긴 했는데 시나리오가 소설이 되었지만 아직 소설은 다 읽어보지 못했다. 소설가 김영은이 황인호 원작을 소설로 옮겼다. 대신 소설을 통해 대충의 줄거리는 알고 보게 된 영화지만 글을 이미지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책을 다 읽지 않고 보고 말았다. 처음에 책을 다 읽고 영화를 볼려고 계획했으나 어쩌다 보니 책은 대충 보고 줄거리만 알고 봤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소설도 재미가 있었지만 시나리오가 확실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 하고 싶다.
소설을 먼저 접했기에 본 순서대로 이야기 하면 책의 줄거리대로 영화 역시 고등학교때 사고로 귀신이 붙은 여자 강여리와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어쩌다 보니 귀신이 붙은 여자 강여리와 연애를 하게된 조금 비실한 호러 마술사 마조구의 이야기다.
이 영화속 여주인공은 여느 로맨스 영화에는 볼수없는 아주 이상한 상황에 빠진 여자로 그녀에게는 계속 죽은 사람이 찾아온다. 로맨스와 호러의 만남 좀 이상한 느낌이지만 연애란게 늘 달콤하지는 않다.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면 여러가지 조건을 보며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헤어지기도 하며 어떨땐 꿈보다 더 달콤한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데 어떤 조건에서도 남녀의 그 사랑은 흔들리지 않을수 있을까 ???
귀신이 붙은 여자 강여리에 반해서 목숨걸고 연애하는 남자 마조구와 호러틱 하면서도 로맨틱한 연애담으로 영화를 보는동안 잠깐씩 섬찟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서운 느낌은 사실 덜하다. 오히려 명랑하면서도 유쾌한 영화라는 느낌이다 호러보다는 로맨틱 코메디에 훨씬 가깝다. 두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시나리오의 줄거리가 탄탄하고 독특한 내용이어서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글자가 이미지로 만들어질때 글이 표현하고자 한것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면 책을 읽은 사람은 실망을 느끼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은거 같다. 아쉽게도 내가 책을 다 읽지를 못했지만 일단 책 보다 영화를 훨씬 더 재미있게 본거 같다.
그건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손예진이란 배우의 매력이 이 영화를 잘 살린거 같다.
영화를 본다면 이런 여자에게 귀신이 붙어 있더라도 누구나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
그만큼 영화속에서 손예진이라는 배우는 매력적이고 이 영화는 그 매력을 잘 보여준다. 그래 이 여자가 귀신이라도 사랑하게 될거 같다. 술에 취해도 예쁘고 울어도 예쁘고 귀엽다. 스크린 속의 강여리는 너무 귀엽고 매력이 넘친다. 그녀의 가장 큰 문제는 고등학교때 사고로 인해 죽은 친구의 귀신이 붙어 그 뒤로 죽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온다는게 가장 큰 문제 또한 그 귀신들이 그녀의 주변의 인물들에게 붙어서 괴롭히게 된다. 강여리라는 여자는 귀신이 붙은 여자치고 이 여자는 영화속에서 현실감이 좀 떨어지게 어쨌든 너무 귀엽고 예쁘게 나온다는게 좀 문제이긴 하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도 재미있고 즐겁게 웃으며 볼수있는 영화 귀신이 등장할때는 좀 오싹한건 사실이고 약방의 감초같은 조연 배우들의 모습이 한층 더 영화를 즐겁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는 중간중간 사람을 놀라게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보는내내 즐겁고 유쾌하다. 잔잔하게 사람 마음도 설레게 만들고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이야기 할수 있다.
사실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하는데 여러가지 조건이 붙을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남녀의 연애의 조건은 참 특이하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진실되게 사랑할수 있을까 ??? 그것을 시험해 보는듯한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귀신이 붙은 여자라면 그리고 그 귀신이 당신을 찾아 온다면 ??? 그 여자랑 계속 연애가 가능할까 ???
책도 그렇지만 사실 귀신이 붙은 여자와의 연애라는 독특한 조건은 관객과 독자에게 현실속의 사랑의 진정성을 묻고 있다.
* 이미지인용 :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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