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배달온 물건의 박스를 꽤 마음에 들어 하길래 그곳에 거주하게 해줬습니다. 바로옆에 텐트가 있는데도 여전히 박스를 좋아하는 이상한 성격 입니다. 어쨌든 쿠션도 꺼내서 박스에 하나 깔아주고 꽤 흡족해 합니다. 박스안에서 잠도 자고 꾹꾹이도 하고 딩굴기도 하며 장난감도 가져다 놓고 마치 사람이 집을 꾸미듯 박스안에서 혼자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늘 그렇듯 박스는 몇일뒤면 재활용 쓰레기 버려야 합니다.
언제나처럼 버텨보지만 전 쉽게 제압 할 수 있습니다.
박스가 없어지니 너무 실망하는거 같아서 작은 박스를 하나 꺼내서 던져 줬습니다.
야웅군 때문에 늘 택배 박스를 하나씩 챙겨 둡니다.
너를 위해 하나 챙겨둔 박스 !!!! 아 헌데 너무 작군요.;;;;;
그래도 이것도 박스니까 좋아하리라 생각했는데....
네 이건 너무 작아서 들어갈수가 없더군요. 머리가 끼어서 빼줬습니다.
결국 박스에 들어가는건 포기하고 야웅군도 나가 버렸습니다.
혼자 거실에서 멀하나 싶어서 봤더니....
저를 악덕 용역직원 정도로 쳐다보는군요. 야웅군 늘 그렇지만 박스 뺏긴게 꽤 분한 모양입니다.
(다음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 그 좋아하는 박스를 줍으러 다니는 고물상으로 환생 하라고 빌어줬습니다.)
겨울에는 몸이 다 들어갈수 있는 큰 박스를 선호 하는군요. 여름에는 작은 박스라도 주면 올라가서 앉아있는데...
오늘이 동지군요. 맛있는 팥죽 한그릇씩 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를 지키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간식박스를 지키고 있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택배를 마주하는 고양이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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