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초 라스베가스 CES에서 제일 큰 화두를 던진게 3D TV 와 스마트란 두 단어 참관의 기회를 얻어 라스베가스에서 전 세계 가전회사의 3DTV 스마트 TV를 모두 본 셈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이제 3DTV시대가 도래했는지 국내도 CES에 선보였던 제품들이 하나씩 출시되면서 삼성과 LG의 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시판되는 3D TV는 두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삼성은 셔터 글라스 방식 엘지는 FPR이라는 필름을 붙여서 보여주는 편광방식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CES에서 모든 가전회사의 TV를 모두 봤지만 지난달 삼성 3D TV의 블로거 간담회도 갔었고 이번에 역시 엘지전자 더블로거 간담회가 있어 3DTV를 다시 볼수 있게 되어 다시한번 양쪽의 TV를 비교해 보게 되었다.
<왼쪽 3월 삼성 3D전자 스마트TV 간담회 , 오른쪽 LG전자 3D 스마트TV 체험 간담회>
본인의 경우 현재 작년부터 편광방식의 3D 노트북을 사용중이고 이전에 셔터글라스 방식의 모니터를 사용했었다. 두 방식은 호환이 안되므로 현재 모니터는 처분한 상태로 노트북만 사용중이다. 아래부터는 내 개인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체험해본 두가지 방식의 차이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이다.
셔터방식과 FPR 2가지 방식의 안경의 차이. |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은 우선 무겁고 충전을 해야한다. 안경에 전자회로가 들어있어 어쩔수 없지만 계속 충전을 해줘야 하며 시청시 TV와 페어링을 해서 보게 된다. 일단 깜박 잊고 충전을 안했다면 귀찮지만 영화를 보기전에 충전하며 대기해야 한다. 안경도 대체적으로 크고 무거우며 10만원이 넘는 고가다. 요즘 무게를 줄이고 보완했다지만 셔터방식의 안경은 확실히 불편하다. 편광 방식은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안경과 똑같다 안경위에 필름을 붙였을뿐 얼핏보면 선글라스 같이 보인다.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 전자회로가 들어 있으며 충전을 해야 하므로 잘 보관해야함.
전자회로가 있어 전원 버튼과 TV와 페어링을 해서 시청하며 고가이고 회사마다 달라서 호환성도 없다.
안경 가격이 FPR과 비교하면 4-5배 차이가 난다.
일반 안경과 같은 편광 방식의 안경 착용하고 바로 시청하면 된다.
안경 착용자의 경우 일반 안경 위에 끼울수 있는 렌즈 클립이 있어 저시력의 안경 착용자에게도 편함.
안경 착용자의 경우 일반 안경 위에 끼울수 있는 렌즈 클립이 있어 저시력의 안경 착용자에게도 편함.
특히 LG전자의 최고급 55인치 TV에 기본으로 포함된 프랑스 알랭 미끌리(Alain Mikli) 가 디자인한 이 3D 안경은 TV가 없어도 하나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어쨌든 그냥 일상에서 쓰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 이고 안경 자체가 예쁘다. 편광방식이지만 이 안경의 가격은 10만원대다.
안경만 가지고 비교해 보면 솔직히 셔터방식은 편광방식과 비교하면 안경에서는 장점이 하나도 없다.
3D TV 화질과 편암함의 그 차이. |
화질에 있어서 차이는 내 눈에는 솔직히 셔터글라스 방식이 좀 더 우세하다고 본다. 삼성의 경우 원색 계열의 색상이 강하며 쨍하고 선명한 느낌을 준다. 편광방식인 LG전자의 경우 자연스럽고 선명함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두 회사 광고에서도 삼성은 대체적으로 화질을 강조하는 하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단어를 넣어 화질을 특히나 강조하고 있고 LG의 경우 편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광고만큼 하늘과 땅차이는 아닌듯 하지만 어쨌든 그 부분은 2D,3D 모두 삼성이 화질은 조금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일반 가전매장에서 봐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사실 내 경우 큰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다. 일단 3DTV는 세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입체감 차이도 있는데 가전매장은 그 TV에 맞는 최적의 세팅이 되어 있을테니 삼성가전에서 보면 삼성이 더 좋아 보이고 LG 가전매장에 가서 보면 실제로 LG가 더 좋아 보인다.
두 회사의 컬러의 차이는 TV뿐 아니라 PC모니터도 차이가 있어 이건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컬러에 대한 구분은 갈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양쪽의 간담회에서 본 TV의 경우 엘지는 좀 자연스러운데 선명함이 조금 부족한 느낌 삼성은 휴대폰의 AMOLED의 느낌과 비슷한 원색 계열이 좀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제조사별 3D 모니터를 사면 사용설명서에 있는 경고 문구들인데 매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은 없지만 사용설명서에는 3D 시청의 경우에 겪을수 있는 증상에 대해 꽤 상세하게 나와 있다. 실제로 셔터글라스 방식은 내 경우에 편광방식과 비교하면 고정된 자세로 시청하며 특유의 화면 깜박임은 어지럼증이 배로 느껴진다. 저 어리럼증을 느끼는 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까 심하게 느끼는 사람의경우 10-30분만 봐도 안경을 벗고 쉬어야할 경우가 생긴다. 편광방식도 어지럼증이 없는건 아니지만 셔터글라스의 그것과 비교하면 정말 편하고 어지럼증이 덜하다.
헌데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꽤 큰 부분이라 생각한다. 셔터글라스 안경을 착용하고 온 가족이 모여서 영화를 보다 아래와 같은 웃지 못할 경우도 생길수 있다.
이것은 게임을 할때나 영화를 볼때나 마찬가지다. 보통 3D 전용으로 제작되어 나오는 영화들은 상영시간이 길다. 대략 2시간 이상 그냥 앉아서 지켜봐야 하는데 중간에 쉬어가며 봐야한다며 영화에 대한 몰입감도 떨어지고 제대로 감상을 할수 없다. 어리럼증 때문에 실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어른도 피곤하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일단 영화를 관람함에 있어 어지럼증을 느껴 눈에 피로감을 준다면 사실 그건 솔직히 제대로 영화감상을 할수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대형 TV의 구매 목적은 보통 일과후 가정에서 여가 시간을 편안히 즐기기 위함인데 TV를 보다 어지럼증을 느껴서 피곤해 쉬게 된다면 어떻게 보면 지금 LG전자가 광고에서 강조하는 편안한 TV 온 가족이 거실이 모여서 안경을 하나씩 쓰고 게임도 하며 영화를 편히 감상할수 있는 것에 촛점을 둔 점은 본래 TV의 목적에 잘 부합한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참고로 편광방식도 어지럼증은 있으나 그 강도가 약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극장에서 3D로 사용하는 안경이 편광방식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때 현실적으로 고려해 보는 가격과 디자인의 차이. |
개인적으로 물건을 구매할때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건 일단 외관상 디자인 그리고 스펙을 마지막으로 가격을 본다.
디자인의 차이는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게 느끼므로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갈린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확인하는 편인데 일단 삼성의 3D 스마트 TV의 경우 외관 디자인과 화질에 있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나 가격에 있어 삼성과 엘지를 비교하면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스펙에서 100-12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가격의 부담은 내게 있어서 현실 거기에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 역시 편광방식보다 배는 비싸다. 무겁고 충전도 해야하며 착용감이 일반 안경에 비해 떨어져 불편한데 안경 가격은 몇 배의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계산기를 두들기면 결국 화질이 조금 차이나도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좀 싼걸 사고 남는 차액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PS3 같은 게임기를 살 확률이 높아지며 몇 년 보다가 무안경 방식이 도입되면 그때 다시 TV를 교체한다. 그리고 3D TV나 스마트TV나 현재 즐길거리가 부족한게 현실 주 사용은 2D이며 게임의 경우 3D를 좀 활용하는 편이지만 앞으로 콘텐츠보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보통 지금 3D 스마트TV를 사게 되면 추가적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게임기등을 하나 산다. 3D 콘텐츠가 적긴 하지만 게임쪽의 경우 PS3나 XBOX360에서 꾸준히 3D전용 게임이 나오고 있다.)
3DTV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나 ?
얼마전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美 NAB쇼 기조연설에서 "편광식이 다음세대 3DTV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아마 삼성은 굉장히 당황 했을 것이며(그도 그럴것이 현재 제임스카메룬 감독은 삼성에 3d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등 작년부터 꽤 친밀한 관계가 유지된 상태) LG를 미소짓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어찌보면 3D 영화 대중화의 시작점이라 그의 말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입장에서는 3DTV가 많이 보급되어야 현재 그가 운영하는 3D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가 성장할수 있다. 어찌보면 그도 가격과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편광방식에 좀 더 무게를 줬을수 있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무안경 시대가 5 ~ 10년안에 올것이다라는 결론이다.
관련 기사 : 제임스 카메론 "편광안경식이 3D 대세될 것"
TV란 물건은 지금 구매하면 보통 5~10년정도 사용하니 지금 구매한다면 다음에 교체할때쯤 무안경의 시대가 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TV방식으로 보면 소니,삼성등 셔터글라스 방식의 제조사가 많으나 얼마전 도시바가 갑자기 편광방식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필립스와 TCL도 편광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금 어찌보면 제조사들은 방식을 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입장이며 사실 모든 제조사가 2가지 방식 모두를 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2가지 모두 생산하고 있는 곳도 있다. 예전 비디오의 JVC의 VHS와 소니의 베타방식처럼 즉 어느 한쪽이 우세해지면 하나는 점점 시장에서 밀려날수도 있다. 방식이 어떻든 미래의 결론은 모두 무안경으로 모두 바뀌게 되면 어차피 2가지 방식 모두 미래에는 사라질 기술이 될것이다.
지난 1월 라스베가스 CES에 등장한 GLASS-FREE(무안경방식) 3DTV가 전시되었던 도시바 부스 전경 입체감이 안경을 착용해서 보는거보다 떨어지긴 했으나 5-10년안에 상용화 시킬수 있다고 했음 현재 도시바는 셔터글라스 방식을 지난 1월에 선보였으나 다시 편광방식으로 선회해서 다음 TV는 FPR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 나오는 광고에 현혹되어 3D 스마트TV에 대해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작년에 편광방식의 3D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요즘도 가끔 3D를 즐기고 있긴 하지만 3D 스마트TV가 아직까지 3D콘텐츠도 그렇고 스마트 TV용 콘텐츠도 그렇고 즐길거리가 풍족한것도 아니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으며 한번 사면 5~10년은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니 현재 T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리뷰 광고등은 모두 무시하고 직접 가전코너에 가서 두가지 방식 모두를 한번 장시간 시청 기회를 가져 본뒤에 계산기를 두들겨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Review/IT,웹] - 3D 논쟁, 삼성 3D 스마트TV 블로거 간담회
[Review/IT,웹] - 2011 CES, 글로벌 1위 삼성전자 부스.
[Review/IT,웹] - 스마트,3D,그린 3박자를 맞춘 LG전자 부스 , CES 2011
[Review/IT,웹] - ces 혁신상을 수상한 로지텍의 스마트 tv용 키보드.
[Review/IT,웹] - 2011 CES, 글로벌 1위 삼성전자 부스.
[Review/IT,웹] - 스마트,3D,그린 3박자를 맞춘 LG전자 부스 , CES 2011
[Review/IT,웹] - ces 혁신상을 수상한 로지텍의 스마트 tv용 키보드.
반응형
'Tech > IT,인터넷'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합기에 부는 디자인 바람 신도리코 M400 시리즈 (8) | 2011.05.01 |
---|---|
페이스북 소셜댓글 서비스 블로그에 적용해 보니 (32) | 2011.04.05 |
아마존 앱스토어 한국에서는 그림의 떡 (12) | 2011.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