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저씨라도 급이 틀리다. 흔히 동네 아저씨라 부르는 지금까지의 아저씨들과는 확실히 전혀 다른 아저씨 어느 작은 동네 흔히 말하는 머 빈민가에 자리 잡은 작은 전당포 주인아저씨 여느 동네 아저씨들과는 전혀 다른 포스를 보여준다. 좀 우수에 젖은 듯 한 눈매에 긴 머리는 한쪽 눈을 덮고 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고 있는 전당포 주인아저씨 태식 말도 없고 조용하고 분위기 잡고 전당포에 앉아 손님들 물건을 저당 잡고 이자를 받는 게 소일거리 세상과 단절한 이 태식이 유일하게 소통하는 상대는 같은 동네에 사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꼬마 소미 이 둘은 서로를 감정적으로 의지한다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동네 아저씨와 꼬마의 관계보다 영화가 한참 중반쯤 흘러가면서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연인 같은 느낌의 모습도 그려진다.
우측에 가장 마음에 드는 포스터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카피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내편' 마더에서 순진한 백치미를 보여준 원빈은 이 영화에서 감성적인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의 불운한 일로 가족을 잃고 사실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고 사는 동네 아저씨 그리고 그와 비슷한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주는 동네 꼬마 소미, 소미의 엄마가 벌린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소미가 휘말리면서 이 전당포 주인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18세 관람불가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하나 얼마 전 '악마를 보았다' 보다는 괜찮은 듯 하다. 장기밀매와 관련되다 보니 그러한 장면이 좀 있고 아동착취의 현장 역시 좀 리얼하게 그려놨다고 할까... 원탑 배우인 아저씨(원빈)이 보여주는 연기가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역 배우인 소미도 좋았지만 원빈의 연기는 지금까지 본 영화 마더에서의 백치미가 흐르는 예쁜 바보(?)나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보여준 모습과 확실히 다르다. 원빈이 원래 이렇게 분위기 있게 연기를 잘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중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좀 묘한 관계가 형성된다.
동네아저씨와 단순히 동네꼬마라고 하기에는 서로가 서로를 치유 해주는 역활이랄까...
둘은 친구이자 어떻게 보면 연인같은 느낌도 든다.
소녀를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는 남자와 그 남자를 세상의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는 꼬마.
그 꼬마가 위험에 처한 순간 아저씨는 세상의 인연과 단절한 모든 삶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모든걸 내던진다.
원빈은 머리를 마구잡이로 쥐 파먹듯이 그냥 깍아도 멋있다. 극장에서 느낀거지만 한번씩 여자들 탄성을 지르더라.
예전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듯한 액션씬 그리고 유혈이 낭자하는 영화.
그러니까 지금까지 원빈이라는 배우는 마더에서 엄마에게 보호받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형에게 보호받고 킬러들의 수다에서도 형들에게 보호받고 사실 혼자 무언가를 지키기보다 남에게 보호받는 그런 역의 꽃미남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영화에서 180도 달라진다는 거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단절해 버린 세상에 뛰어들어 온 몸을 내던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아주 강인하면서도 때로는 감성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이 영화는 꽃미남 원빈의 재발견이자 소미역의 김새론이라는 새로운 아역 배우의 발견 두 사람의 대사가 많지 않은데 눈빛과 작은 행동하나가 두사람의 서로의 감정을 잘 표현한듯 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가 재미있었든 영화.
이 영화는 꽃미남 원빈의 재발견이자 소미역의 김새론이라는 새로운 아역 배우의 발견 두 사람의 대사가 많지 않은데 눈빛과 작은 행동하나가 두사람의 서로의 감정을 잘 표현한듯 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가 재미있었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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