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좀 더워 현관문을 한번씩 열어두니 몰래 살짝 빠져 나간다. 예전에 야웅군이 집 나가서 하루반 정도만에 돌아온적이
있지만 여전히 집 밖으로 나가면 불안하다. 주의해서 보고 있는데 잠깐 열어두고 쓰레기봉투를 밖에 내놓는 사이 빠져 나갔다.
어디 갔나 찾았더니 아파트 비상계단을 타고가 옥상가는 마지막 계단에 앉아 있다 내가 올라오니 머리를 흔든다.
대충 짐작 하긴 했지만 오늘도 여기 계단에서 그냥 딩굴고 있다.
집으로 데려와 벌로 이름표가 달린 목줄을 채웠다.
목줄 차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어쨌든 만약을 대비해 집안에서도 요즘 목줄을 달았다.
저 목줄의 이름표에는 내 전화번호와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같이 외출 할때난 하는 목줄을 집안에서 하니 꽤 불만인듯 하다.
저 목줄의 이름표에는 내 전화번호와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같이 외출 할때난 하는 목줄을 집안에서 하니 꽤 불만인듯 하다.
보통 고양이의 가출은 발정기에 많이 한다. 숫고양이의 경우 암고양이의 울음을 따라 움직이게 되고 흔히 집 나간 고양이는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있다면 고양이들의 야간집회라 불리는 밤에 고양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찾을수 있기도 하다.
고양이는 집을 나가도 자신의 영역이란게 있어 원거주지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는 집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잃어 버리면 깊숙히 숨어서 주변을 관찰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차 밑이나 하늘이 보이지 않는 음침한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고 고양이는 워낙 조용히 움직여 잃어 버리면 찾기도 힘드니 항상 주의 해야 한다. 야웅군도 가출후 거의 하루반만에 반 거지꼴을 하고 돌아온적이 있다.
내가 전봇대에 벽보 붙이러 나가 있는 동안에 돌아 왔다. 어머니가 집 근처에서 거지꼴로 울고 있는 야웅군을 발견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나한테 연락을 했다. 전단지 붙이다 내가 집에 왔을때 밥 처먹고 자고 있길래 깨워서 바로 목욕부터 해줬다.
원래 산책냥이라 같이 나가면 혼자 근처를 돌아 다니긴 했지만 내 눈에서 벗어 난적이 없는데 그때는 보통 다니는 곳이 아닌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혼자 나갔거나 다른 길고양이의 울음에 따라 갔을거라 그냥 짐작 한다.
대화가 안되니 그 시간 동안 어디서 멀 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
당시 "고양이를 찾습니다" 전단지에 인쇄한 사진. 동네 사람들이 무섭게 생겼다고도 하고 좀 웃겨 보인다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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