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속의 야웅군.
2012.05.09오래된 필름을 정리하다 발견한 2005년의 어느날 기록... 야웅군이 나랑 같이 산지 1년 조금 지난 시간 아버지가 병원에 있을때... 아버지는 야단을 치거나 혼내지 않으니 늘 집안을 휘젓고 다니다 나한테 혼나면 항상 커텐뒤로 숨어 버리던 야웅군... 가끔 오래된 사진은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준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흔히 말하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 난다. 이 날도 나한테 한소리 듣고 꿍해서 커텐뒤로 들어가 혼자서 떠들고 있었다. 머라고 떠드는 걸까 ??? 늘 궁금하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손.
2012.05.08여자의 손일때는 그냥 잡아주고 싶은 여린손... 그러나 엄마의 손은 아기에게 세상에서 제일 의지가 되고 강한 손... 예전에 한 현인이 10명의 여자를 모아놓고 물었다. "당신에게 10키로의 짐을 이고 밥을 먹으라면 먹을수 있겠소 ?" 라고 했더니 모두 '아니오' 라고 대답을 했다. "그럼 당신에게 10키로의 아기를 업고 밥을 먹으라고 하면 먹겠소 ???" 라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모두 '그건 당연히 먹을수 있다'라는 대답을 했다.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산다는거...
2012.04.19그러니까 고양이가 100마리 있다면 모두 제각각 성격이 다르다. 저 둘 성격이 많이 다르다. 야웅군은 지금 기분이 언짢고 슝이는 조금 기분이 업되어 있다. 둘이 장난치며 싸우는데 내가 끼어들어 슝이 몸위에 올라타고 목덜미를 물고있는 야웅군을 좀 야단쳤다. 슝이는 야웅군과 싸우면 늘 밀려서 도망다니는데 그래도 덤비고 웅이는 가만히 있다가 한방에 물고 던져 버린다. 둘다 사람을 좋아하긴 하나 좋아하는 방법도 다르다. 어쨌거나 둘이 싸우지 말라고 각자 간식을 챙겨줬다. 두 고양이의 화해를 위해 간식을 놓아주며 오늘 상전이 둘로 늘어났다는걸 알았다. 나는 마트에서 1+1 800원짜리 참치캔을 사먹는데 고양이들은 하나에 1350원짜리 캔을 당연하다는듯 삽시간에 먹는다. 딱히 내게 고마워 하는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
향긋한 봄 향기가 느껴지는 요즘.
2012.04.18밥만 먹고나면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고 코 끝으로 꽃 향기가 느껴지는 요즘 날씨도 갑자기 더워지고 벚꽃비가 내리고 나면 금새 뜨거운 여름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의 1/3을 보내며 시간 참 잘간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며....
고양이 중성화 수술실에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2012.04.10반려동물과 생활하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 중성화 그동안 꽤 오래 미뤄왔었고 괜찮았던지라 사실 그냥 인위적으로 손을대지 않고 내 옆에서 건강하게 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를 바랬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개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반려인에게는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경우 암컷은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질병이 올수있어 중성화를 빨리 해주는게 좋고 숫컷의 경우 발정기가 오면 콜링과 스프레이등 여러가지로 사람과 동물 모두 스트레스를 주는데 야웅군의 경우 발정기때 큰 특이증상이 없어 8년이 되도록 중성화를 하지 않았다. 사실 같은 남자로써 내 욕심이지만 야웅군의 고환은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야웅군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
봄 향기가 가득했던 매화차.
2012.04.09겨울이 이제 완전히 끝난듯한 느낌을 준 일요일 오후 봄 향기가 가득했던 매화차 한잔....... 인사동에서 오랜만에 느낀 휴일 오후의 여유로움과 봄 햇살.......... GX1 + 14-42mm, 인사동 지대방.
여유를 찾아 떠난 여행 슬로우시티 남양주시.
2012.04.07지난 주말 3월의 마지막날 봄이라고 하기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던날 LG 더블로그로 활동하는 이웃 블로그들과 함께 slowcity라 불리는 남양주시로 잠깐의 여유를 찾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바람이 많이 차가운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는 여행 이었군요. 가는길에 보니 산수유 꽃이 활짝 피어 봄은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에 여유를 찾는 여행이라 쉬엄쉬엄 걷다가 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 날 남양주시를 좀 돌아보고 온거 같습니다. 첫번째 여행의 목적지는 남양주의 폐철길 팔달역에서 도보로 걸어서 가면 된다기에 팔달역앞에 모여서 출발. 휴대폰을 꺼지는 않았지만 휴대폰은 주머니 안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폐철길 이라고 하는데 지금 콘크리트로 덮어서 자전거 도로로 ..
텃세 부리는 야웅군 탁묘온 슝이를 제압하다.
2012.04.06고양이가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인지라 아랫목에 딱 드러누워 쉬고 있는 슝이가 야웅군한테 걸렸다. 거기는 웅이가 좋아하는 자리인데 야웅군이 머라고 떠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지켜보니 웅이가 슝이를 야단치는거 같은데... 가만히 보니 웅이가 슝이한테 비키라는듯 하다. 천진난만 슝이는 그냥 발라당 누워서 웅이한테 애교를 부리며 딩굴기 시작한다. 웅이 기분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데 음... 결국 둘이 붙었다. 슝이도 누워서 맞서기 시작 덩치가 두배인 웅이한테는 안될텐데... 야웅군이 슝이에게 응징의 주먹을 한방 세게 날리고..... 슝이는 한대 세게 맞고 후다닥 나가 버렸다. 불쌍한 슝이 부엌에 가서 앉아 있다. 슝이를 데려와서 이불 끝단에 앉혀 놨다. 웅이가 머라고 하는거 같았지만 이번에는 조용하다. 고양이..
GX1 - 고양이의 눈은 언제나 매력적.
2012.04.04밖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이불속에서 머리만 쏙 내밀고 내다보는 슝이군. 호기심이 참 많은 동물이긴 한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