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르기
종이 영수증도 고양이에게 장난감
2019.09.29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
귀여운 고양이의 하루 일과
2019.09.20명절동안 고양이가 뭐하나 지켜보기를 했다. 이번 명절은 아무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하루종일 보냈는데 사실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이벤트가 없는한 뭔가 다른 할일은 없다. 사람이야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지만 고양이는 그런것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큰 변화는 없다. 지난번 태풍이 지나갈때도 무사했던 아파트 화단 나무의 새둥지 구경하기는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꽤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저렇게 일어서서 꼬리를 흔들며 새들을 반기지만 사실 새들은 고양이가 창가에 나타나면 아주 경계한다. 저건 정말 고양이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새들은 고양이를 반기지 않는데 새..
장난꾸러기 고양이 약 발라주기
2019.09.11며칠전 일월이 우다다를 하다가 혼자 철제 선반 모서리에 머리를 쾅 했다. 밤에 일어난 일인데 머리를 쾅 할때 워낙 소리가 크서 나가보니 혼자 열심히 뛰다가 하필이면 쇠로된 모서리 부분에 머리를 쾅 한것이다. 사실 머리를 쾅 했을때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마에 피가 나고 있었다. 놀래서 닦아주고 알콜로 살짝 소독해주고 그냥 잤는데 머리의 상처를 자꾸 발로 긁어서 그 자리에 염증이 났다. 머리를 쾅하고 박은 부분이 털이 빠지고 상처가 났다. 아마 상당히 아팠을거라 생각한다. 사람의 아이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 났을텐데 고양이는 씩씩하니까 아파도 잘 참는다. 야밤에 너무 가열차게 달리기 하다 쾅하고 박은건데 사실 이런일은 처음이다. 고양이가 습관적으로 그루밍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상처 부위가 빨리 낫지않고 자꾸..
새들과 대화하고 싶었던 고양이
2019.09.02고양이가 요즘 해질녁만 되면 베란다에 나가서 밖을 지켜보는게 소일거리다.날씨가 이제 덥지도 않은데 왜 저렇게 베란다에 나갈까 생각했는데 그 의문은 곧 풀렸다. 휴일에 집에 앉아서 가만히 관찰 해보니 베란다 밖에서 새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서 달려 나간다. 마치 새소리가 고양이를 부르는 느낌인데 저녁에만 나가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아파트 화단의 큰 나무에 새둥지가 있는데 그 새들이 날아오면서 울기 시작하면 일월도 뛰어나간다. 일월은 조용히 창가에 다가가 창문 너머로 세상을 바라본다. 사실 정확히는 세상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나무에 있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야겠다.조용히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창가에 고양이가 나타나면 새들이 더 시끄러워 진다. 아무래도 아파트 화단의 나무에 둥지를 만든 ..
에어컨만 켜면 방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여름나기
2019.08.06요즘 날씨가 무척 덥다. 이제야 본격적이 여름이라고 할까? 사람도 더우니 고양이도 당연히 무척 더위를 많이 느끼는것 같다. 일월은 요즘 계속 베란다에서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방으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온다. 내가 들어오면 방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기 때문에 아마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는 대부분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다가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방으로 들어와 내 침대를 차지한다. 참 영악하다고 할까? 고양이가 에어컨 리모컨 사용법을 모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에어컨이 돌기 시작하면 침대 위로 올라와 몸을 쭉 펴고 드러누워 자리를 잡는다. 에어컨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온도가 조금씩 낮아지면 일월은 무척 만족한듯 하품을 시작한다. 이제 시원하게 한번 자볼려고 하는..
고양이에게 장난감이 필요없는 이유
2019.07.31오랜만에 일월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을 질렀다.고양이 장난감을 꽤 주기적으로 지르고 있지만 고양이를 위해 구매하는 장난감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고양이에게 전혀 관심을 못받고 버려지거나 내가 가지고 논다(?)??? 어쨌든 고양이가 잘 가지고 놀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장난감을 고르고 인간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고양이 장난감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바로 결제를 하고 하루를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던 장난감이 왔다. 고양이가 발톱을 갈 수 있는 스크래처 겸용 놀이용 공이 있는 장난감이다. 공이 원형통안에서 소리가 나며 굴러다니는데 공안에는 방울이 있다. 장난감 개봉할때 부터 옆에서 지켜보던 일월 조금씩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혼자 신나서 두근두근하며 일단 고양..
오늘따라 무척 심심한 고양이 새장난감이 필요하다.
2019.07.12오늘따라 일은 많은데 고양이가 옆에서 자꾸 놀아달라고 보챈다.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은 애기를 옆에 두고 사는것과 사실 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묘라고 상관없는데 외동이다 보니 혼자 있으면 늘 심심한 모양이다. 어쨌거나 할일이 밀려 있어서 보통때처럼 놀아주지 못하고 오늘은 그냥 장난감을 던져줬다. 사람 손으로 흔들어줘야 하는데 흔들어주기는 힘들고 그냥 원래 좋아하던 장난감을 넌지시 던져준다. 어쨌거나 장난감을 던져주니 혼자 발로 차며 놀고 있다. 그것도 잠깐이다. 아무래도 애기때와 다르게 이제 이 장난감은 내가 흔들어주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듯 하다.애기때는 이 장난감을 입에 물고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덩치가 커지니 이제 흥미가 없어진듯 하다. 흔들어줘야 잘 노는데 이제 그냥 던져주면 잠깐 발로 차다..
귀여운 고양이의 일상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다.
2019.06.28요즘 일월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성이 아주 좋아졌다고 할까?봄부터 시작해서 가을까지는 집안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이곳저곳을 뒤집어 놓다가 야단을 많이 맞고 있다. 특히 제가 작업하는 책상 위를 좋아하는데 꼭 일할때만 올라와서 한동안 사람이 작업하는 것을 훼방놓고 있다. 사실 야단을 친다고해서 일월 고양이가 알아듣는것 같지는 않고 사람을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로 내가 소리를 치면 오히려 더 신나하는 느낌이다. 앉지 말라는 곳에 오히려 더 파고들어서 사람을 방해하고 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노트북 앞에 들어와 앉아버렸다. 이러고 버티면 어쨌든 잠깐 놀아줘야하는 분위기가 된다.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일단 드러누워서 못 들은척 버티며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본다. 3층짜리 캣타워를 만들어 줬건만 사람..
스코티시 폴드 오드아이 고양이의 유전병에 관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사실들
2019.06.22스코티시 폴드는 애묘인들에게 인기있는 품종묘중 하나 입니다. 접힌귀도 있으며 스트레이트라 불리는 귀가 접히지 않은 고양이도 있습니다. 같은 종이라도 스코티시 폴드는 귀가 접힌 고양이와 귀가 접히지 않은 고양이는 스트레이트로 분류가 됩니다. 고양이 백마리가 있으면 모두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스코티시 폴드의 성격은 대부분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은편 입니다. 스코티시 폴드는 저 접힌 귀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게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더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 유명인들 중에도 스코티시 폴드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도 많고 가끔 광고에도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 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스코티시 폴드의 귀가 가진 비밀. 귀여움 생김새와 특이한 귀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