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르기
외동묘를 위한 집사의 고양이 돌봐주기
2023.01.24고양이를 한 마리와 동거하는 것과 여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은 차이가 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사는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그룹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 생활하는 외동묘의 경우 집사가 없을 경우 아무래도 혼자서 생활하게 되면서 분리불안이나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고 함께 놀아줄 동료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가끔 고양이는 혼자 놔둬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다. 내 경우 집을 비우는 경우도 잦아서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케어해주기 힘들어 어쩌다 보니 20년째 거의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 외동묘와 동거 중이다. 고양이도 성격이 제각각인데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혼자 놔둬도 정말 잘 지내는 타입이..
쿨매트 위에서 여름을 보내는 고양이
2022.08.20얼마전 폭우가 엄청나게 내리긴 했지만 이번 여름도 지난해만큼 더워서 사람도 반려동물도 꽤 힘든 시기였다. 여름이면 고양이도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고 사람도 시원한 곳만 찾아다니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것은 생존 본능이 아닐까 싶다. 보통 날씨가 무더워지면 고양이도 털을 깍아주는 집사들도 있지만 내 경우는 아니다. 예전에 야웅군 미용을 직접 했다가 대실패이후 고양이 털을 직접 깍아주지 않기로 했다. 일월은 야웅군보다 좀 더 예민한 편이라 날씨가 무더워도 그냥 참고 지낸다. 집사가 집에 있으면 에어컨을 돌려주니 고양이도 집사를 따라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않는 곳에 누워서 더위를 피한다. 집에서 고양이가 누워있는 자리가 가장 시원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번 여름 일월은 보일러실에 들어가서 지내는 날이 많았다. 햇빛..
고양이가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들
2022.06.14흔히들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다 보면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패턴이 같아지는데 특히 외동묘의 경우 집사와 생활패턴이 거의 똑같지만 잠을 집사보다 훨씬 많이 자게 된다. 집사가 없을 때 혼자 남은 고양이는 잠으로 시간을 때우고 집사가 귀가하면 그때부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집사와 놀고 싶어 한다. 그리고 혼자 남은 고양이의 경우 어느 정도는 혼자서 지낼 순 있지만 집사와 헤어짐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때부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고양이는 일상에서 언제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첫 번째 바로 집사의 귀가 시간이 늦어질 때다. 보통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 패턴이 맞춰지면 아침에 집사가 외출을 하고 다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성격이 소심한 고양이와 친해지는법
2022.05.20100마리 고양이가 있으면 고양이마다 다 성격이 다르다고 하죠. 제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나와 15년을 살았는데 성격이 무척 활발하고 고양이답지 않게 낯선 것에 대한 겁도 없었고 하네스를 차고 산책까지 가능할 정도로 정말 대범한 성격이었습니다. 야웅군은 고양이중에 정말 보기 드문 성격이라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기전까지 고양이도 개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죠. 예를 들면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눈 오는날도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할 정도로 굉장히 성격이 쾌활한 고양이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고양이 지금 4년을 함께 동거 중인 일월은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과 다르게 일월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월은 처음 봤을 때 너무 겁이 많고 불안해 보였다고 할까? 일월은 야웅군과 다르게 집 밖으로..
고양이는 왜 집사가 화장실 들어가면 따라오고 울까?
2022.05.05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흔하게 겪는 일중 하나가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고양이가 평소에 싫어하던 화장실에 들어오려고 하거나 밖에서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독 화장실만 들어가면 저러는데 막상 데리고 들어가면 조용해진다. 그러나 내가 화장실 문을 닫아버리면 고양이는 밖에서 문을 긁거나 계속 울어대는 일이 꽤 많다. 아마 고양이 집사라면 한번쯤 겪어본 일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가 집사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밖에서 우는 건 동물 심리학 책을 보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고양이의 호기심 때문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다. 화장실은 평소에 늘 문이 닫혀있는 공간이고 고양이가 수시로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곳의 문이 열..
고양이가 집사를 보호자로 생각할때 하는 행동들
2022.04.15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고양이는 집사를 친구처럼 대할 때도 있고 혹은 집사를 보호자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과 함께 동거하는 사람을 다양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특히 여러마리가 함께 있는 다묘 가정보다 본인처럼 혼자 있는 외동묘의 경우 집사를 친구나 혹은 보호자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고양이가 집사를 보호자나 엄마처럼 생각할 때 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고양이는 동거하고 있는 집사를 보호자로 생각할까요? 집사의 몸 위로 올라와 잘려고 할 때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려고 한다면 집사를 상당히 신뢰하는 경우인데 그중에서 특히 고양이가 집사의 몸 위로 올라와 자려고 한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와 같은 보호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기고양이때 이런 행동을 많..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는 집사의 행동들
2022.04.02고양이와 사람은 늘 밀당을 하는 존재라 집사의 행동 중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누가 자신을 귀찮게 하면 화를 내고 싫어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집사가 이런 행동을 하면 꽤 싫어하고 화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면 집사의 어떤 행동이 고양이를 불안하고 싫어하게 만들까? 고양이 꼬리를 당기거나 만지지 말자. 간혹 탐스럽고 통통한 고양이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집사는 손으로 잡고 쓰다듬어 주고 싶어 지지만 고양이는 집사가 자기 꼬리를 당기거나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길게 늘어뜨린 꼬리를 자꾸 건드리면 고양이는 꼬리를 말아서 배밑으로 넣거나 사람을 피하게 된다. 그러니 고양이 꼬리를 만져보고 싶어도 되도록이면 고양이 꼬리는 ..
열린 창으로 봄을 느끼는 고양이
2022.03.18요즘 날씨가 포근해지며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사람도 날씨 덕분에 조금씩 늘어지는 기분이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며 낮 시간이면 주로 베란다에 나가서 햇빛을 쬐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방 안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던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니 털이 덜 날려서 좋은 편이긴 하다. 그리고 일월은 요즘 겨울내내 닫혀있던 창문 틈으로 바깥공기를 느낀다. 겨울에는 열어두지 않는 베란다 창을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조금 열어두면 고양이가 달려가 바깥세상 구경을 한다. 막상 밖으로 겁쟁이라 숨을 곳만 찾아다니며 꼬리를 말고 울기만 하는데 그래도 열려있는 창은 고양이에게 호기심 천국이다. 바깥공기가 좋은지 얼굴을 처박고 한참 구경을 한다. 창 밖으로 보다가 사람이 지..
발 밑에서 발라당 애교만점 고양이
2022.02.18지난해부터 그랬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고양이가 장난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 같이 놀자고 조르는건데 잠깐 장난감을 던져주며 비위를 맞춰주지만 일월도 외동으로 자라면서 놀아줄 상대가 집사밖에 없다 보니 같이 집에 있는 시간도 늘어나니 요즘 놀아달라고 보채는 것도 점점 늘어난다. 고양이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일월은 같이 놀고 싶으며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쫓아온다. 혼히 고양이가 개와 비교해 사람 말도 안 듣고 애교도 없다고 하지만 실제 이럴 때는 고양이도 애교가 넘친다. 일월은 사람과 놀고 싶으면 졸졸 따라오면 저렇게 두발로 일어선다. 흔히 호기심이 발동하면 하는 행동이기도 하지만 나랑 놀고 싶을때도 저렇게 뒷발로 일어서서 발밑에서 사람을 올려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