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이 나무로 된 볼펜을 가져가 발아래서 혼자 놀고있는걸 볼펜을 뺐었더니 책상위로 올라와 사람을 계속 귀찮게 한다. 어찌보면 오랜시간 같이 생활해서인지 서로 잘알고 있는건지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장난감을 되찾을지 이제 아는듯 하다. 컴퓨터 키보드를 옆에서 계속 발로 누른다. 내가 인상을 찡그리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뒤로 물러났다가 슬쩍 옆으로 다시와서 또 누르고 뒤로 물러났다가 울부짖기 장난감을 주든 다른 먼가를 줘야 귀찮게 하지않을듯 하다.
아무래도 야웅군은 이제 사람 다루는법을 어느정도 터득해 자신이 원하는걸 획득하는 방법을 깨우친듯 하다.
어떻게 해야 내가 움직이는지 이젠 잘 알고있는듯한 느낌이다.
아마 내가 지금 이걸 끝내는 동안은 귀찮게 하지 않을듯 하다. 결국 제일 좋아하는 캣닢주머니를 던져줬다.
후다닥 뛰어간다. 뒤를 보니 역시나 부둥켜안고 어쩔줄을 모른다. 유연성이 아주 좋아보이면서도 좀 엽기적이다...가끔은 저 유연함이 참 부럽다.
후다닥 뛰어간다. 뒤를 보니 역시나 부둥켜안고 어쩔줄을 모른다. 유연성이 아주 좋아보이면서도 좀 엽기적이다...가끔은 저 유연함이 참 부럽다.
장난감을 뺏을때처럼 살짝 날카로운 톤으로 야웅군을 불러봤다.
그러자 바로 경계태세로 더 멀찍히 구석으로 슬슬 움직이면서 내 눈치를 본다.
그러자 바로 경계태세로 더 멀찍히 구석으로 슬슬 움직이면서 내 눈치를 본다.
아마 내가 움직였으면 캣닢주머니를 물고 베란다로 뛰어 나갔을거 같다.
주말은 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 반려동물과 일상....
주말은 모두 즐겁게 보내시길... ^^... 반려동물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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