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한 번씩 고양이한테 물리는 경우가 있다.
사람에게 다가와 장난스럽게 사람을 슬쩍 물고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멀리서 달려와 갑자기 사람의 다리를 살짝 깨물고 가기도 하는데 보통 사람을 무는 행동의 경우 고양이가 너무 어릴 때 부모형제와 떨어지거나 외동묘에서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무래도 외동묘의 경우 사람에게 제대로 된 고양이 교육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집고양이가 실제로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사람을 막 깨무는 경우는 크게 보통 함께 놀아주다 보면 많이 깨물리게 된다.
고양이가 사람의 손을 깨무는 이유와 이에 대한 예방법
사실 일월의 경우 아기 고양이때 내가 손으로 자주 놀아주다 보니 내 손을 툭툭치거나 하며 가끔씩 깨물곤 하는데 이 경우는 사람과 놀고 싶어서다.
특히 손으로 많이 놀아줘서 습관이 되면 손을 흔들면 놀자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고양이가 사람을 깨무는 이유 몇 가지를 보면 흔히 사람이 손으로 그루밍해주면 처음에 기분이 좋다고 어느 정도에서 멈춰야 하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만지다 보면 고양이에게 깨물리게 된다.
특히 터치하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부위가 있는데 이런 곳을 만지게 되면 고양이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랫배나 다리, 꼬리등은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다.
특히 몸이 아픈 고양이는 아픈 부위를 만지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
고양이를 터치하고 싶다면 되도록이면 고양이의 머리와 턱밑과 목부위등 만져주면 좋아하는 부위만 만져주자.
어차피 다묘 가정은 자기들끼리 놀면서 사회화가 되고 깨무는 강도가 조절 되는데 사람과 함께 사는 외동묘는 이런 사회화 교육이 어렵다.
참고로 외동묘의 경우 이 방법이 잘 통하는데 고양이가 잘 놀다가 갑자기 깨물면 놀이를 멈추고 혼자 놔둔다.
즉 깨무는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고양이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깨물었다고 고양이에게 화내고 소리치고 때리면 오히려 서로 사이가 안좋아진다. 오히려 고양이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내 경우 고양이가 자꾸 물면 그냥 고양이를 밀어버리고 문을 닫아두고 혼자있게 내버려 둔다.
애기 때 손으로 자꾸 만져주고 놀아주다 보니 습관이 되었지만 손으로 놀아주는 것보다 장난감으로 노는 습관을 들여준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찾아주고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해 두고 장난감으로만 놀아주는 습관을 만들고 놀고 난 후 장난감은 치워 두는 게 좋다.
한 가지 장난감으로 계속 놀면 고양이도 지루해지고 또 장난감을 계속 바닥에 두면 이것도 식상해져서 다른 것을 찾게 된다.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도 구비해 두고 가끔씩 집을 비우게 되면 고양이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을 두자.
내 경우 보통 스크래치에 줄을 묶어서 작은 인형이나 소리 나는 방울을 매달아 둔다.
그리고 고양이가 자꾸 깨무는 이유 중 하나는 스트레스나 불안감 때문에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요즘 고양이용 페로몬 향수나 스프레이가 해외에서는 꽤 다양한 종류가 나오고 있다.
이런 고양이용 페로몬 향수는 고양이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외출시 고양이가 낯선 장소에 갔을 때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자.
참고로 마따따비 나무나 캣잎과 같은 고양이풀도 고양이의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런 것을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장소에 뿌리거나 놔두면 어느 정도 고양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니 이런 물건을 활용하는 것도 예방법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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