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버스를 3시간이나 타고 이곳에 왔더니 박물관 하나 보고 나오니 바로 점심시간인 데다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았다.
체스키크룸로프는 관광지라 구시가지에는 정말 꽤 많은 식당이 있는데 내가 레스토랑을 찾는 기준은 구글지도의 평점과 트립어드바이저의 현지인들의 평가를 많이 참고하거나 혹은 가까운 곳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기도 한다.
레스토랑 보헤미아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데 구글지도로 검색해보니 평점이 괜찮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서 이 날은 노천에서 먹어볼까 했는데 노천에 자리가 없어서 결국 그냥 식당 안에서 식사를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까 잠깐 고민 했는데 메뉴판이 대부분 체코어라 사실 읽기도 힘들었고 빨리 배를 채우고 싶은 가장 편하게 주문한 메뉴가 슈니첼이다.
체코의 음식은 동유럽 다른 국가와 비슷하고 독일과도 많이 비슷한데 대표음식인 꼴레뇨 같은 경우는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은 편이고 그나마 슈니첼의 경우 한국의 돈가스와 비슷해 제일 만만한 음식이기도 했다.
식전에 먼저 병 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다른 건 몰라도 체코는 맥주가 정말 맛있고 생수보다 싸다.
그래서 체코 여행중 식사 때마다 매일 맥주를 마셨던 것 같은데 코젤 다크와 필스너 우르겔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 조금 다른 맛인데 한국은 왜 이 맛이 안 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보헤미아 레스토랑에 크래프트 맥주와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맥주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슈니첼이 나왔다. 슈니첼과 함께 감자 샐러드를 사이드로 넣었다.
슈니첼(독일어: Schnitzel)은 독일어권에서 고기망치 등으로 얇게 두드려 편 고기를 일컫는 말로 보통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먹는다.
우리 음식으로 비교하면 돈가스와 비슷한데 슈니첼은 송아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쇠고기, 칠면조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슈니첼의 경우 돈가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는게 아니라 슈니첼은 부침개처럼 부치는 방식이다.
슈니첼은 따로 소스가 없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좀 퍽퍽한데 치즈나 샐러드 치즈 토핑들을 곁들여 먹으며 보통 레몬즙을 짜서 많이 먹는다.
참고로 내가 주문한 슈니첼은 송아지 고기 였는데 참고로 레스토랑 보헤미아는 보헤미아란 이름답게 주 요리는 사실 체코 요리다.
사이드로 주문한 감자 샐러드는 그냥 보통이었고 슈니첼은 고기도 부드럽고 의외로 괜찮았다.
아주 얇게 두들겨서 편 고기로 얇은 튀김옷을 입혀서 만든 정말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의 음식인데 체코 레스토랑에서 뭘 주문하기 고민될 때 슈니첼을 주문하면 그래도 보통은 한다.
고기도 맛있었고 사이드로 주문한 감사를 얹어서 맥주와 곁들이니 아주 깔끔했다.
사이드는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슈니첼은 사이드 없이 그냥 먹음 별로고 사이드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에 맞는 사이드를 선택하자.
맥주와 곁들이거나 사이드로 내가 선택한 감자보다 다른 것을 선택하길 권한다.
아침에 일찍 프라하에서 버스를 타고 오느라 배가 좀 고팠던 탓에 슈니첼을 꽤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슈니첼과 사이드로 감자 샐러드 그리고 맥주 한병 가격으로 팁 포함 320코루나를 지불했다.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거의 2만 원 정도인데 코루나를 계산할 때 곱하기 60을 하면 한국돈과 비슷한 가격이다.
가볍게 커피를 한잔할까 싶어서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서 커피도 한잔 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노천은 대부분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카페도 자리가 없어서 그냥 테이크 아웃으로 가지고 나왔다.
참고로 보헤미아 레스토랑은 카드를 받지 않는데 체스키크룸로프의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중 카드를 받지 않는 곳들이 있으니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현금을 좀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관광지의 레스토랑들은 팁을 계산서에 대부분 포함 시키는데 보통 음식값의 10~15% 정도 팁을 요구한다.
주소 : Kájovská 64, Vnitřní Město, 381 01 Český Krumlov, 체코
영업시간 : 11 : 00 ~ 23 : 00
주요메뉴 : 동유럽 요리 및 체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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