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대표 사찰인 개심사는 늘 벚꽃 피는 시즌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4월 중순이면 관광버스가 산으로 줄지어 들어가고 절 아래 주차장은 차를 세울 곳이 없을 만큼 꽉 차는데 이곳이 유독 사람이 붐비는 시기는 산 아래에 벚꽃이 떨어질 때쯤 만개하는 겹벚꽃과 청벚꽃 때문이다.
개심사의 청벚꽃과 겹벚꽃은 4월 중순이면 만개해 한주가 지나면 떨어진다. 벚꽃이 피고지는 시기가 거의 일주일인데 올해는 이번주부터 만개하기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개심사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비가 오는데도 개심사 청벚꽃이 만개 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꽤 많이 올라왔다.
평소는 참 조용한 절인데 곧 있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제 준비와 청벚꽃이 만개해서 그런지 조용하던 절간이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참고로 개심사 본당 앞은 지금 계단 만들기로 큰 공사 중이라 더 복잡하다.
개심사의 겹벚꽃과 청벚꽃은 이미 90%쯤 만개해서 아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루고 다음 주면 지기 시작할 것 같은데 올해는 벚꽃이 조금 일찍 피기 시작한 셈이다.
보통 개심사의 청벚꽃은 4월 중순에 개화가 시작되고 4월 말이면 떨어진다.
현재 개심사에 청벚꽃은 모두 4그루가 있으며 다른곳에서 보기 어려운 벚꽃인 데다 멀리서 보면 벚꽃인지 모를 수 있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겹벚꽃이 그린색으로 특이한 녹색 컬러 때문에 유명하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맘때면 이 작은 절에 사람으로 넘쳐난다.
비도 오고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를 주차할 때도 고생했는데 사진 찍기는 더 힘들었다.
개심사는 청벚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나무는 겹벚꽃이다.
대웅전부터 스님들이 수행하는 암자까지 절 중간중간 핑크빛의 겹벚꽃이 만개해 아직까지 한참 봄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 아래 동네는 이미 벚꽃이 떨어져서 봄이 끝난것 같지만 개심사는 이제 막 봄이 시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개심사 안쪽 본당은 지금 부처님 오신 날 준비가 한참이다.
규모가 큰 절은 아니라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사람이 많이 몰려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지만 올해도 청벚꽃은 만개해서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비도 오고 좀 일찍 오면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청벚꽃이 만개하니 소문을 듣고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사진 찍기는 힘들었지만 개심사는 아직도 봄 같은 느낌이다.
개심사에 오면 가끔 만나는 산고양이다.
작년에 여기 왔을 때 스님들과 같이 생활하는 걸 봤는데 절 안팎을 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을 보면 아는 척한다.
아마 이번 주말이면 개심사의 청벚꽃과 겹벚꽃도 떨어지기 시작할 것 같은데 개심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주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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