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오픈했을 때 가보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몰려서 복잡하다는 이야기에 조금 시간 지나면 방문해야지 하다가 이번에 리뉴얼해서 새로 오픈한 예산장터 상설시장에 방문했다.
예산장터광장 혹은 예산상설시장으로 불리며 예산장터에 있던 시장을 리뉴얼해 지금은 백종원 시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예산장터 앞쪽에 백종원거리라 불리는 국수거리가 있었으나 그곳은 지금 백종원 이름을 떼고 지금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씨가 메뉴를 개발하고 리뉴얼한 곳이 이 예산장터시장이다.
참고로 보통 차를 가지고 방문을 할거라 생각하는데 예산상설시장 앞은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국밥거리 쪽에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자리가 없으면 주차는 이쪽이 더 편하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산 국밥거리 주차장에서 예산장터시장까지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백종원씨가 이곳 예산 출신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백종원 거리라는 팻말이 보이는데 팻말을 따라가다 보면 예산장터광장 안내판을 볼 수 있는데 안내판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지도를 보면 좀 더 이곳을 이용하기 편하다.
예산장터광장 안내도를 보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이번에 백종원씨가 메뉴를 개발해 입점한 상점들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점도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허름한 외관과 달리 깔끔하게 정리도 잘 되어있고 레트로 느낌의 인테리어로 리뉴얼된 가게들이 오픈해 있다.
예산상설시장의 가장 메인은 위 사진의 예산장터광장으로 시장 먹거리 골목에서 구매한 음식이나 고기를 여기 장터광장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장터광장 입구에 보면 백종원 등신대도 있는데 테이블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예산상설시장의 다른 가게들은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먹거리를 사서 모두 여기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예산장터시장에 오면 가장 먼저 할 일이 이 테이블 대기접수를 해야 한다.
그러니 시장 구경을 하기 전에 먼저 테이블 대기접수를 해두는 게 좋다.
테이블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줄을 설 필요 없이 예산장터광장 입구의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현장 대기번호를 발급받고 시장구경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카톡으로 알림이 온다. 참고로 카톡 알림을 꼭 켜두어야 한다.
카톡 알림이 오면 예산장터광장 입구로 와서 카카오톡 알림을 보여주면 빈 테이블로 안내를 해준다. 테이블을 잡았으면 이제 시장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가 먹거리를 사 와서 먹으면 된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빈테이블이 없어서 20분 정도 대기를 했다. 대기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잠깐 시장을 돌아봐도 괜찮다.
광장이란 이름답게 안쪽에 테이블도 많고 의외로 꽤 넓었는데 사람이 꽉 차있어서 작아 보이는 느낌도 있다.
일행들과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해서 먼저 불판을 빌리러 갔다. 불판과 함께 야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불판포함 기본 야채가 10,000원이다.
고기는 불판 빌리는 집 바로 옆 신광 정육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행히 정육점과 불판빌리는 집은 줄을 서지 않아도 빨리 구매가 가능했다.
고기는 생각보다 저렴했는데 삼겹살(200g) 기준 4,900원 토시살(200g) 5,000원 뒷고기(200g) 5,000원 600g은 9,000원인데 정확하게 저울에 재서 담아준다.
정육점 직원분이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 앞치마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이 백종원 시장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고기는 상당히 맛이 괜찮았다. 이렇게 야외에서 여럿이 모여서 구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삼겹살도 좋았고 토시살은 더 맛있었다. 역시 고기를 구울 때는 김치와 야채도 함께 놓고 같이 굽는 게 좋다.
공깃밥과 음료수는 따로 장터광장의 진영상회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다.
시장 안 가게에는 제육볶음도 판매하고 있는데 1인분에 10,000원이었다.
개인적으로 금오바베큐의 양념바베큐도 꽤 맛이 좋았는데 18,000원이다. 참고로 식당은 포스기로 주문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 채널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줄 서지 않아도 편했다.
이날 방문했을 때 먹거리 골목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곳은 선봉 국수다. 메뉴는 잔치국수와 파기름 비빔국수 두 가지였는데 각각 4,000원과 3,500원으로 가격도 정말 저렴했는데 양도 꽤 많았다.
선봉 국수는 주문하면 바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줄을 서야 국수를 먹을 수 있다.
잔치 국수는 멸치다시마 육수인데 국물도 깔끔하고 4천 원짜리 치고 양이 꽤 많았다.
그리고 파기름 비빔국수는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잔치국수 보다 파기름 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는데 양도 많았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가격이 3,500원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국수로 아마 다음에 가도 이 국수는 또 먹을 것 같다.
밥을 먹고 시장 구경을 조금 더 했는데 시장의 인테리어 테마가 레트로 느낌이라 그런지 옛 예산장터의 느낌을 살리고 음식도 거기에 맞춰 장터 음식으로 잘 구성했다는 느낌이 든다.
시장 안쪽에 백술상회와 양조장이 있는데 혹시 술 선물을 구매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자.
전통주도 많이 팔고 있고 백종원과 콜라보한 예산골목길 막걸리도 팔고 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백종원과 박유덕의 막걸리 콜라보 예산 골목막걸리 오리지날은 맛이 어떨까 궁금해서 선물도 할 겸 몇 개 구매했다.
예전 청와대 만찬에도 올라간 문배주가 보여서 이것도 선물용으로 몇 개 구매했다. 백술상회는 전통주 종류도 많고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괜찮은 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 안쪽에 옛 예산장터처럼 정육점, 떡집, 국밥집, 중국집, 우동집, 분식집, 카페까지 다양한 가게도 있고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은 포토존이다. 화장실도 전통시장 치고 꽤 깔끔하게 새로 리뉴얼해서 그런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안쪽은 깔끔했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 몇 가지를 먹어보니 백종원 프랜차이즈 맛이라고 할까? 무난하게 맛있다고 할까? 흔히 이야기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그러니까 가성비 좋은 음식들이 많다.
추천메뉴는 신광정육점 토시살과 삼겹살, 선봉국수 파기름 비빔국수, 금오 바베큐가 특히 좋았다.
이것저것 먹고 선물용으로 전통주 몇 가지도 구매하고 보니 돈을 좀 썼는데 음식 맛이 괜찮아서 딱히 돈 값은 하는 느낌이다.
아마 근처로 지나게 되면 또 가보게 될 것 같은데 일반 시장과 다른 느낌에 안쪽이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괜찮을 것 같다.
만약 식사를 하기 위해 예산상설시장에 방문 한다면 꼭 테이블 예약부터 먼저하고 시장을 돌아보길 권한다.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예산상설시장
운영시간 :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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