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 명소중 하나 은평한옥 마을은 가끔 나들이 삼아 근처를 지나게 되면 찾아가는 곳이다.
전통 가옥이 아닌 개량 한옥이지만 한옥 건축물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도심에서 이렇게 우리 전통 가옥인 한옥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참고로 차를 가져가면 평일은 주차할 곳이 있지만 주말은 좀 힘드니 버스를 이용하는게 제일 편하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그동안 서울에서 보던 빽빽하게 들어서 아파트만 기와를 얹은 지붕이 연결된 마을의 모습이 생경한 느낌을 준다. 특히 멀리 보이는 마을의 배경이 되는 북한산의 모습과 한옥의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 같은 그림같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한옥은 전통 한옥의 건축양식을 따라간 개량형 한옥이라 우리 전통 한옥과 차이가 있다.
편의점이나 찻집, 피트니스 센터등 한옥마을 내 레스토랑이나 가게들도 모두 개량형 한옥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한옥마을로 건축에도 몇 가지 제한이 있는데 1층 용적률 50% 2층 용적률 50%까지로 2층까지만 허용된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한옥이지만 조금씩 구조도 다르고 길을 따라 걷다가 문패를 보면 집주인의 이름도 있지만 집 이름이 걸려있는 집도 있다.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 명패 자체를 요즘 보기 힘들어 졌지만 이곳의 한옥에는 따로 이름이 있는 집은 집 앞에 주인의 명패와 함께 집 명패도 볼 수 있다.
이곳의 한옥은 개량한옥이라 전통 한옥과 차이도 있어서 담벼락에 보면 택배를 넣는 문도 따로 있어서 가옥의 구조도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은평 한옥마을에도 한복 대여점이 생겼는지 걷다 보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옥마을이란 곳이 어쩌면 우리 전통문화를 살린 가장 한국적인 곳이지만 우리한테도 익숙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좀 낯설고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은평한옥마을은 단순히 한옥만 몰려있는 집단 거주지가 아니라 마을 안에 박물관, 미술관, 셰어하우스까지 다양한 문화시설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셋이서 문학관에 오니 얼마 전 타계하신 이외수 님의 모습도 보인다.
평일은 조용조용한 분위기지만 주말이나 휴일은 꽤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같은 한옥이지만 조금씩 구조도 다르고 입구의 문이나 지붕의 모습도 차이가 있어서 골목길을 걸으면서 보는 각 집을 관찰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안쪽에 생태공원로는 자연의 풍경과 이곳 마을의 풍경이 잘 어울리는 곳으로 흔히 우리가 보는 아파트 내 정원을 걷는 것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을 안쪽의 생태공원로 끝을 지나 안쪽의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영산군 이전 묘역을 볼 수 있다.
조선 9대 성종의 아들인 영산군과 그의 두 부인 청송 심씨, 경주 정씨의 삼위 합장표가 있는 곳으로 서울특별시 기념물 26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보면 한옥마을의 지붕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풍경은 마을 안에서 보던 풍경과 다른 느낌을 준다.
코로나 때문에 이곳도 한옥체험 프로그램 등이 중지되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지금은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 중이며 사진 촬영을 위해 가끔씩 오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기분이 참 편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해도 좋으며 아이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있다.
차를 가져올 경우 은평한옥마을의 주차는 평일은 괜찮지만 주말은 차를 가져가면 좀 복잡하며 이곳 주차비가 저렴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은평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인 진관동 주민센터 주차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하지만 사람들이 몰릴 때는 주차하기가 어렵고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127-25
버스 노선 : 간선 (701), 지선버스 (7211, 7733) 하나고, 삼천사, 진관사 입구역에서 하차 도보로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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