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문화비축기지'는 '석유에서 문화로'란 슬로건으로 산업화시대 유산인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문화공원 중 하나입니다. 서울 둘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서울 둘레길 탐방을 하며 마포구로 넘어오게 되면 한 번은 방문하게 되는 공원이기도 하며 석유비축기지의 모습을 유지하며 그대로 공원화된 곳이라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상암 월드컵구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로 가까운 거리며 1973년 석유파동을 겪으며 만들어진 석유비축 기지라 우리 산업화 역사의 한 부분이 남아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꽤 괜찮은 도심공원으로 바뀌어서 휴일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죠.
문화비축기지는 모두 6개의 구역으로 나눠 T0부터 T6까지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인 'T0. 문화마당'은 각종 공연이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었으나 코로나 이후로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넓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던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공간으로 변신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있어 아마 앞으로 또 예전처럼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공원 안내도를 보고 입구를 따라 올라가면 T1. 파빌리온(Glass Pavilion)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데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붕을 얹었습니다. 이곳은 유리벽 너머로 40여 년간 탱크를 둘러싸고 있던 매봉산의 암반의 층을 그대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T1은 원래 휘발유 비축 탱크가 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투명한 유리벽과 천장이 둘러싸고 있어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이루는 분위기가 매번 다른데 원래 전시와 워크숍, 공연을 진행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T1. 파빌리온을 나와서 바로 앞에 보면 이곳에 있던 석유비축기지 탱크를 해체했던 철판으로 만든 T6. 커뮤니티센터와 카페가 있습니다.
T1과 T2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새로운 건축물로 만든 것이 T6이며 운영사무실과 강의실, 회의실, 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들로 이뤄져 있으며 2층에 올라서면 하늘을 둥그렇게 올려다볼 수 있는 옥상 마루가 있습니다.
참고로 T6 카페 운영시간은 10:00~19:00(월요일 휴관)입니다.
T2. 공연장(Stage)은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를 해체해 야외무대와 공연장이 됐습니다.
공연장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그냥 앉아서 잠깐 쉬어가는 용도라고 할까요? 경유 탱크를 해체해 철판은 T6을 만들 때 사용되었으며 지하에 해당되는 탱크 하부에는 실내 공연장이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이제 이곳도 공연장으로 다시 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3. 탱크원형은 석유비축 당시의 탱크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 곳인데 내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T1과 T2의 탱크를 해체했지만 T3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석유비축기지가 세워진 배경과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철장과 그 틈으로 밖에서 안쪽의 탱크 원형을 잠깐 볼 수 있습니다. T3를 지나 도보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옆에 T4가 있습니다.
T4. 복합 문화공간(Culture Complex)은 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린 공간으로 등류를 보관하던 탱크를 공연과 전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입니다. T4. 복합 문화공간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로 들어가면 당시 석유비축기지의 탱크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T4 바로 옆에는 T5가 있습니다.
T5. 이야기관(Story Hall) 전시실로 구성된 이곳에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의 역사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제 석유 대신 둥그런 전시실을 한 바퀴 돌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크고 작은 이야기가 채워진 곳으로 과거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직원들이 사용하던 헬멧과 작업복 등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T5에는 탱크의 안과 밖, 콘크리트 옹벽, 암반, 절개지를 온전히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서울 둘레길 코스에 포함되며 둘레길 트레킹 하다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하며 지금 공연 등 행사가 없지만 아마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앞으로 다시 또 예전처럼 다양한 공연이나 전시가 활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유료이며 T1부터 T6까지 문화 공간은 전시나 공연 등의 일정이 있으면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야외공원 : 24시간 개방(연중무휴)
T1~T6 : 10:00~18:00 (월요일 휴관)
- 전시나 공연 등 공간 사용 일정에 따라 탱크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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