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브란트(Nick Brandt)는 영국출생의 사진작가로 1996년경 아프리카 여행중 아프리카의 모습에 반해 2000~2004년까지 아프리카에 머물며 아프리카의 자연과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작가이다. 그는 2005년 아프리카에서 나와 미국외 7개국에서 사진전을 했으며 그중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ON THIS EARTH
2005년 그의 사진 발표시 많은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아프리카사진으로 불리며 극찬을 받았다. 2005년 첫 한국 전시회때에 거리포스터에 있는 코끼리 사진 한컷에 궁금증으로 인해 처음으로 그의 사진을 접할수 있었다. 사실 본인은 동물사진을 좀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는 2005년 전시와 사진집(ON THIS EARTH) 발표이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갔지만 그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아프리카 사진으로 불려진다.
내가 동물들을 촬영할 때 마치 사람의 성격, 개성 또는 영혼을 포착하는 초상사진(portrait) 작업을 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촬영하는 초상사진이 아닌 동물을 촬영하는 초상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내게 있어 동물은 똑같은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진은 아프리카 동물의 세계를 사나운 맹수나 거친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보고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거부하고 그들의 삶을 아름다운 환경과 함께 드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예술성이 돋보인다. 종류와 장소를 불문한 닉 브랜트의 동물들에 대한 동정과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자신의 사진을 동물 초상사진이라고 표현할 만큼 동물들을 인간들과 똑같은 신의 창조물로 생각하고 동물들의 영혼과 감정을 그의 사진 속에 담고 있다.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친밀감과 동정 그리고 애정을 모두 동원해 최대한 동물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촬영방식을 택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눈과 렌즈에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동물들의 행동과 모습 자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생소한 동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한다. 또한 시간이 가고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 인간들의 잘못으로 파괴되어가는 이 세상을 향한 안타까움이 가득 배어있다.
근접촬영에서 동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짭게는 5시간 길게는 5일동안 한자리에 서서 기다리며 한번도 셔터를 누르지 못한적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사진의 인화는 모두 자신의 손으로 직접하는 고집스러운면도 있는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동물들의 모습은 묘한 사람같은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집의 가장 뒷페이지에 있는 케냐의 사진한컷 wedding place라는 제목이 있는걸로 봐서 그는 아프리카에서 결혼한듯하다. 감사의 말 가장 첫머리에 자신을 따라 아프리카로 온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그는 2006~2007년의 작업물들로 다시 아프리카에서 나와 전시회를 2008년부터시작했다. 아직까지 한국일정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2006-2007의 일부 작업물을 보니 다시한번 그가 한국에 와서 사라져가는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든다.
이미지 인용 : ON THIS EARTH FROM EAST AFRICA BOOK, http://www.nickbrandt.com
https://www.artsy.net/artist/nick-brandt
ON THIS EARTH는 닉 브란트의 첫번째 사진집이며 판형은 A4보다 조금 커며 동아프리카의 풍경과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흑백사진집이다.
On This Earth (Hardcover) - Brandt, Nick/Chronicle Books Ll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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