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는 없습니다. 요즘 연일 기록갱신이라고 불리는 다크나이트 배트맨 시리즈를 원래 좋아했던 탓에 나름 기대와 개봉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본인의 기대치에는 조금 모잘랐던거 같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일단 영화는 재미있게 봤으나 살짝 중간중간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격이라 할수있는데 배트맨 비긴즈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영화 역시 재미있게 보실듯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며 히스레져의 유작답게 조커는 잭니콜슨이후 제대로 잘 표현한듯 하며 계속 조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건 아무래도 히스레져의 죽음이 큰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단 본인은 배트맨 비긴즈보다 잼있게 봤습니다.
선과 악의 대결에서 항상 물질적인 것이 등장하는데 조커의 재미있는 점은 돈을 훔치고 살인을 하는것에 대한 행위를 즐긴다 물질적인 부를 축적해 자신의 부귀영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조커가 원하는것은 오로지 진정한 악으로 가득한 세상이며 세상이 몰락하는 과정을 놓고 여러가지 계략을 짜며 테스트를 하며 즐기는 것이다. 또한 조커에겐 배트맨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배트맨이 있음으로 자신의 삶을 더욱 즐겁게 느끼며 배트맨으로 인해 조커는 더욱 가치가 있고 어둠속에서 빛나는 존재가 된다. 많은 배트맨시리즈중에 나오는 수많은 악당중 배트맨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악당은 조커가 역시 최고인듯하다.
그가 그렇게 밖에 될수없는 성장 배경도 영화중간중간 대사로 전달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여러가지 추측을 하게 만든다. 죠커의 모습은 다분히 싸이코패스 같아 보이나 정신병자의 싸이코패스와는 좀 많이 다른듯하다.
굉장히 계획적이며 천재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죠커는 자기손으로만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파괴를 하는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숨어있는 본연의 진정한 악마성을 끄집어 내어 서로 미워하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들며 서로를 두려워하도록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드는 계략을 짜고 그러한 자신의 계획대로 맞춰지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천재적인 캐릭터이다. 그냥 단순히 살인을 즐기고 물건을 훔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게 단순한 나쁜놈이 아니라 상당히 철학적인 캐릭터이며 인간 본연의 악이 창조해낸 천재적 괴물같은 느낌이다.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에게 어둠속 박쥐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며 배트맨의 탄생과정을 해석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에는 아래의 3주인공에게 각각 다른 철학적인 사회정의의 구현과 인간본연의 악을 꺼집내서 캐릭터에 맞게 재해석해서 잘 짜맞춘듯 하다. 결국 본인이 보기엔 3명다 다크나이트이라 할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영화의 조커는 악당치고는 다분히 귀여운 모습도 보여주고 대사 중간중간 그의 행동등에서 상당히 철학적인 모습도 보여주며 이제 고인이 된 히스레져의 마지막 작품답게 박수를 받을만한 모습이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보는 관객에게 사회 정의와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듯 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내내 조커의 진짜 과거가 궁금해지기만 한다. 영화는 재미있게 봤으나 레이첼역은 왠지 좀 지루하게 느껴지며 후속작에서는 조커의 과거사도 한번 진지하게 다뤄 본다면 어떨까 싶다. 다음편이 나온다면 히스레져에 버금가는 조커를 누가 할수있을런지가 숙제일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3명의 주인공 모두 연기도 좋았고 영화는 볼거리와 생각할거리를 동시에 던져주며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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