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가면 늘 그렇듯 나는 혼자 다닐 때 낮보다 밤을 더 좋아 하는 편이다.
사실 뜨거운 한낮의 더위가 싫어서 더 그렇기도 하지만 동남아에서 만날 수 있는 나이트 마켓 즉 야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할까? 사실 게을러서 늦잠을 자다 보니 한낮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보통 다른 지역의 나이트 마켓은 꽤 시끌벅적하고 혼잡스러운데 이곳은 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야간에 나오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은 카페 아니면 식당인데 빠이 나이트 마켓의 블랙캐니언 카페 주로 서양 배낭족들이 많이 오는 카페인데 인터넷도 되고 커피도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스쿠터인데 나는 스쿠터를 못타기 때문에 늘 걸어 다녔다. 참고로 스쿠터를 대여하려면 국제 면허증과 한국 면허증이 꼭 필요하다.
스쿠터를 탈줄 안다면 좀 더 편하게 이곳을 여행할 수 있다.
나이트 마켓이 끝나면 시내 펍이 모여있는 골목만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야시장이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좀 일찍 끝나는 편인데 밤 9~10시 사이면 일반 상점들은 문을 닫고 펍들만 열려있다.
이곳의 펍들은 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실제 이곳에 여행 왔다가 그냥 이곳의 매력에 빠져 여기 머물며 가게를 인수해 서양인들이 운영하는 펍들도 있다. 그런 곳은 태국식 펍과 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보통 서양인들이 많이 몰려있는 펍은 실제 주인이 서양인인 경우가 많다.
여행을 왔다가 그냥 이곳의 분위기에 반해서 여기에 정착해 버렸다고 하는데 사실 난 그만큼의 매력을 느끼긴 힘들었다.
태국에 여행오면 꼭 한 번은 먹는 로띠 이곳에서도 로띠는 가벼운 간식거리이자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노점이 많다. 버터를 발라 구운 옥수수도 별미고 바나나에 카카오, 코코넛 가루를 넣어 구운 로띠도 별미다.
나이트 마켓에는 먹을거리부터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쇼핑도 이곳 나이트 마켓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들은 중국 단체 관광객 그리고 배낭여행을 하는 서양인들이다.
보통 서양인들은 이곳까지 오면 1달 이상을 여행을 하다 방콕으로 가기전 이곳에 많이들 온다. 귀국하기 전 마지막 휴식처라고 할까?
배낭여행을 하는 백패커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며 이곳까지 오는데 인근의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와서 쉬다가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기 전 이곳에 많이들 온다.
배낭여행을 하는 친구들에게 이곳이 종착점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는 곳이라고들 한다. 방콕과 비교해 물가가 아주 싸고 상당히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가 많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치앙마이로 가서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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