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의 고산 지대답게 고랭지 채소나 식물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하우스 농장이 많은 곳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사실 강원도 같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곳은 가는곳마다 소규모 농장이 있다. 딸기농장, 나비농장, 꿀벌 하우스까지 한국의 강원도와 비교해도 정말 비슷한 곳이고 도로도 구불구불 외길로 이어진 곳이 많다.
오늘 찾아간 곳은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의 라벤더 농장이다. 사실 라벤더 하면 일본 홋카이도가 유명한데 실제 이곳은 그곳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카메론 하이랜드 여행중 만난 농장 중에 그래도 규모는 제법 크다.
카메론 하이랜드 라벤더 농장은 입장료가 있는 곳이다. 어른은 10링깃, 아이들은 7링깃이며 5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라벤더 농장이란 이름답게 보랏빛의 라벤더가 활짝 피어있다. 꽃향기도 물씬 나고 라벤더의 보랏빛이 눈부시다고 할까? 아마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연신 감탄사를 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규모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비닐하우스 몇 동에 라벤더가 있으며 다른 곳에는 다른 꽃들이 피어 있어 라벤더 농장이라고 하기보다 꽃 농장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작은 식물원이라고 해야 할까?
이슬람 국가라 어딜 가나 부르카를 뒤집어 쓴 여인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슬람권 여행을 하다보면 느끼는거지만 늘 어딜가나 부르카를 쓴 여인들이 경치가 좋은 곳에서 부르카나 히잡을 쓰고 셀피를 찍는 모습이다. 얼굴도 제대로 안보일 텐데 늘 신기하게 생각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라벤더 농장은 라벤더의 보랏빛을 테마로 한 작은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준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가 있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홋카이도 라벤더 농장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더니 아이스크림마저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다. 보랏빛의 홋카이도 아이스크림 흉내를 내고 있는데 맛은 다르다.
라벤더 꽃밭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농장을 지나 하우스를 돌면 마지막으로 출구 쪽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숍이 있다. 기념품숍에는 카메론 하이랜드의 특산품인 딸기와 라벤더를 테마로 한 인형들이 많이 보인다.
농장을 다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40분 정도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이 아니라 금방 돌아볼 수 있는데 꽃향기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원을 산책 나왔다 생각하고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살살 코 끝으로 느껴지는 꽃향기가 좋은 곳이긴 하지만 큰 규모의 농장을 생각하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꽃 농장을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가면 상쾌해지는 곳이라고 할까?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를 참고하자. 배낭 여행자들만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정보가 많이 없는 곳이라 이곳은 그냥 포스팅해본다.
주소 : Cameron Lavender Garden 59, Brinchang, 39100 Brinchang, Pahang, 말레이시아
운영 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06 : 00
입장료 : 어른 10 링깃(RM), 아이 : 7 링깃(RM)
'지구별여행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낭 배틀트립 스팀보트 맛집 춘안이 차콜(Chuan Yee Charcoal) (4) | 2019.04.28 |
---|---|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 인도식 탈리를 스리브린창 (0) | 2019.03.12 |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류 불닭볶음면 (2) | 2019.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