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이며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소설을 썼다.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어서 사실 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소설이나 에세이 책을 꽤 보는 편이다. 이번에도 나온지는 조금 지나긴 했지만 짬짬히 시간이 날때 읽어보다가 이제야 2권을 모두 읽었다.
이 책은 다른 일때문에 잠깐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책 표지와 그리고 제목 때문에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구매하게 되었다. 책 구입에 작가의 네이밍도 한몫하긴 했지만 워낙 뭐 유명하신 분이니 저자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는 모두 2권으로 장편 소설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1,2권 표지
시대적 배경은 테러가 일상화가 된 세기말적인 풍경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은 세기말의 파리가 배경이다. 세계곳곳에서 테러와 전쟁이 터지고 있는 불안한 세상을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군상들의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일본 근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아주 비슷하다.
단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속 배경은 일본 근대화 시대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선을 담으며 인간의 옹졸함과 위선을 고양이가 비판하고 있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인간 세상을 고양이를 화자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1,2권 뒷면 표지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다'와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는 다른것 같지만 조금씩 비슷한 느낌을 주는게 많은데 아마 본인처럼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두 책을 모두 읽어 봤다면 두 사람 모두 고양이와 꽤 오래동안 동거했거나 고양이를 꽤 오래동안 관찰하고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만큼 이 두소설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면 느끼기 힘든 고양이의 행동을 책 속에 묘사한 부분이 많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고양이를 통해 세기말의 대멸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고양이를 통해 바라보는 세기말의 풍경과 사람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역시나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이며 오래동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한 느낌이 난다. 그것도 숫고양이, 암고양이 모두 기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마리의 고양이 '바스테트'란 암고양이 , '피타고라스' 이름을 가진 숫고양이 두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현재 시대를 이야기하며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재미있게 다 읽긴 했지만 사실 딱 생각나는 문장이 없는것은 이상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주인공 고양이의 행동이 이해가 되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 있을것이다.
어쩌면 내고양이도 나를 저렇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내 고양이는 저 눈으로 나를 보며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고양이의 속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느낄수 있는 부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이 정말 무척 풍부한 사람이다.
고양이란 동물을 가지고 저렇게 상상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그가 정말 대단한 작가임을 느낄 수 있다.
아마 고양이와 동거하고 있거나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중 공감가는 부분이 꽤 있을 것이다. 특히 주인공 두마리 고양이의 행동에서 이미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책갈피 끈을 당기고 있는 일월
사실 이 책을 읽을때 일월의 방해를 많이 받았다. 일월은 이 책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 이 책에서 길게 늘어진 책갈피끈에 늘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책을 볼때마다 방해를 받았지만 책의 초반은 흥미진진 중간은 조금 지루 후반부는 다시 흥미진진한 내용이 이어졌다고 할까? 단순히 고양이의 시선으로 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현재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고양이가 메세지를 던지는 느낌을 후반부에 받을 수 있는데 아마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후반부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페이지는 술술 잘넘어가는 책중에 하나이며 아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고양이와 관련된 다른 책을 추천하자면 아래의 두 책을 추천해 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와 함께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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