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는데 아마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개미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중에 큰 손은 슈퍼 개미라 불리긴 하지만 대부분 저 같은 소액투자자죠. 소액 투자자의 경우 투자를 할 수 있는 종목도 좀 제한적이긴 하지만 주로 이용하는 정보는 공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주식과 관련된 책은 1년에 아마 몇 백권은 출간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에 끌린 이유는 재무제표 때문이기도 합니다.
개인 자영업을 하다보면 재무제표와 회계, 세무등에 눈을 뜨게 되는데 뭐 보통 회계와 세무는 대행을 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알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류의 책은 재미로 보는 책이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해 보는 책이라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 지루하고 딱딱할수도 있는 책 입니다.
이 책은 현직 회계사 최병철씨가 직접 투자 경험을 책에 녹여 재무제표를 통한 기업의 분석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수익률 몇 백프로가 아닌 은행이자 대비 그리고 장기 수익률과 포트폴리오의 구성등 주식 투자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기업의 재무제표와 공시를 통해 분석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 부분은 지은이 투자 실패담.
책의 첫 부분은 지은이의 투자 실패담으로 시작한다고 할까요? 서두 부분을 읽어 보면 사실 회계사도 우리랑 별 차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인소스등을 활용해 투자한 지은이의 투자 실패담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 부분의 이야기는 자신의 실패담을 통해 어떻게 하면 손실을 보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이란게 그렇듯 모두 벌 수 는 없는 게임이고 누군가는 잃고 누군가는 따고 있는 어떻게 보면 제로섬 게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서두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실패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대박을 내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개미마인드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좀 더 성실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며 흔히 이야기하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예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공대 출신은 용어는 잘 알지만 사실 복잡한 장부 정리는 힘든 경우가 많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업의 장부를 보는 법을 좀 더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 초보자가 보기에 주식 용어에 대한 공부는 좀 하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투자자로써 주식 투자를 조금 이라도 해 본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증권시장에서 소액을 조금 투자도 해보고 이익을 봤거나 손해를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다가 어느 순간 고개가 끄덕여질때가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사례는 큰 돈을 버는 것보다 손실을 만회하는 법,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법 성공한 이야기뿐 아니라 실패한 이야기를 사례로 들며 이때 이렇게 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이야기까지 성공담과 함께 실패담도 나옵니다.
실패 사례를 보면 사람의 욕심에 의한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 실패라고 할까요? 회계사라 철저히 계산하고 투자 할텐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패후에 그것을 분석해 놓은 것 역시 도움이 될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읽기를 끝내며.
이 책은 수익률 몇백프로와 같은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아주 실무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성공과 실패 모두 그렇지만 현재 개인 투자자가 시도해 볼 수 있는 투자법 실제 사례와 분석을 통해 종목을 보는 눈을 높여준다고 할까요?
공시와 같은 공개된 정보를 가지고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은 꽤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보통의 소액 투자자는 지인의 권유 혹은 자신만의 감을 가지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좀 더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는 눈을 가지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단 이 책은 초보 투자자보단 소액이라도 주식 투자를 몇 번 해보고 이익을 봤거나 손실을 본 사람에게 좀 더 적당한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재무제표를 보는 법이나 공시를 보는 방법은 좀 더 많이 배운 느낌이 듭니다.
책은 리뷰를 위해 제공 받았지만 이런류의 책은 흥미가 떨어지면 지루해져서 책장이 잘 안넘어 가는데 이번에는 꽤 빨리 넘긴 듯 합니다.
그건 아무래도 저도 소액 이지만 주식 투자를 하며 손실을 보거나 이익을 보면서 느껴본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책의 목차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책을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읽은 다음에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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