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콴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오며 첫날 도착해서 말레이식을 먹기 위해 쿠알라룸프르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식당이다.
현지에서 맛집으로 유명해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가는 레스토랑으로 쿠알라룸프르 곳곳에 이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 있다. 주 메뉴는 말레이식 요리로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담콴(Madam Kwan's) 레스토랑은 KLCC부터 쿠알라룸프르 주요 번화가에 여러곳이 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쿠알라룸프르의 명동이라 불리는 부킷빈탕역 근처에 있는 마담콴 레스토랑이다. 우리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잠깐 번화가 구경도 할겸 말레이시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가기전 바로 이곳으로 왔다.
쿠알라룸프르의 가장 번화가 부킷빈탕 거리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부킷빈탕역에서 파빌리온 KL 빌딩 지하 2층에 있으며 부킷빈탕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다. 공항에서 미처 환전을 하지 못해서 파빌리온 빌딩 지하 1층에 마침 환전소가 있어서 환전을 했는데 말레이시아 환전소는 한국돈도 화전이 가능했다.
환전소에서 제일 환율이 괜찮았던 화폐는 유로화와 달러였고 한국돈도 가능해 출국할때 공항 환전소에서 다시 남은돈은 원화로 환전해 가져왔다.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입간판
이 할머니가 마담 콴이다. 그녀의 딸도 다른 프렌차이즈로 이름을 걸고 레스토랑을 하고 있다고 하니 집안이 모두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일것 같다.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내부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내부
내부는 무척 깔끔하고 상당히 규모가 큰 식당이다. 내부에 테이블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현지인도 많이 보이고 우리 같은 여행자도 많이 보이는데 종업원이 다가와 사람 숫자를 확인후 바로 자리로 안내해 준다. 마담콴 레스토랑은 이곳외에 수라시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식당가에도 있다.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메뉴판
쿠알라룸프르 파빌리온 KL 마담콴 메뉴판
마담콴은 정통 말레이시아 레스토랑으로 주메뉴는 모두 말레이시아 요리로 메인은 말레이식 하면 나시르막이 베스트 메뉴중 하나고 나머지는 락사와 사태(말레이시아 꼬치)등 우리는 이것저것 종류별로 주문하고 마담콴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후식요리인 바나나튀김&아이스크림을 주문 했다.
메뉴판에 한글표기는 없지만 영어로 되어있어 어떤 요리인지 이해는 쉽게 할 수 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영국 식민지였던 탓에 말레이어외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으며 다인종 다문화지만 이슬람 국가다.
한국식으로 만들어 본 고추를 넣은 간장소스
음식이 나오기전에 한국식으로 만들어 본 간장소스다. 말레이시아 현지식에는 커리 향신료와 코코넛 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
마담콴 나시르막(NASILEMAK)
나시르막(NASILEMAK) 말레이시아 식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리다. 자꾸 이름이 헷갈려서 나르시막으로 난 발음을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주재료는 닭고기 그리고 야채와 밥이 나오며 닭고기를 볶은 커리소스에는 코코넛 가루가 들어있다. 의외로 난 향이 좋았는데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은 저 향을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말레이시아 현지식에는 커리와 향신료 코코넛가루를 많이 사용한다.
함께 얹은 야채류는 김치같은 맛이 살짝 나는데 이 집의 특징인듯 하다. 마담콴 레스토랑의 베스트 메뉴이기도 하며 아마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한번은 먹게 되는 가장 기본 현지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향신료와 상관없이 난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이라 의외로 꽤 잘 먹었다.
마담콴 사태
사태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꼬치요리다. 고기경단 사태지만 시장에 가보면 꼬치에 다양한 음식을 끼워서 팔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리로 알란잘로 시장에 가면 개구리 꼬치구이도 있다.
말레이시아식 땅콩소스
말레이시아식 땅콩 소스로 사태를 찍어 먹을때 많이 먹는 소스로 난 이 소스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뻑뻑한 땅콩소스는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이다. 참고로 이 소스에도 커리향이 나는데 말레이시아 음식에 의외로 커리를 많이 사용한다.
말레이시아식 볶음밥
말레이시아식 볶음밥인데 우리의 볶음밥과 비슷한 느낌이다. 쌀만 다르지 사실 우리식 볶음밥에 간장을 좀 더 넣어서 볶았다는 느낌을 준다.
마담콴 char kway teow 볶음면
말레이시아식 볶음면(char kway teow)는 해산물과 함께 칼국수 면발 같은 쌀국수를 간장소스에 고추를 넣고 함께 볶아서 만든 말레이시아식 볶음국수로 이것도 꽤 맛이 좋았다. 물론 여기도 향신료, 커리, 코코넛 가루가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한국식 볶음면과 맛의 차이가 느껴진다.
마담콴 말레이시아식 만두국수
말레이시아식 만두 국수인데 만두가 중국과 비슷하다. 말레이시아 인구중 25% 정도가 화교이고 중국 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은 국가라 그런지 음식에도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이 혼합된 그런 느낌을 주는 음식들이 꽤 많다. 만두국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안에 쌀국수가 있다.
마담콴 바나나 튀김
마담콴에서 주문한 메뉴중 맛이 가장 궁금했던 바나나튀김 아이스크림이다. 바나나를 튀기면 어떻게 되나 사실 꽤 궁금했는데 마담콴에서 나시르막과 바나나 튀김은 꼭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살짝 기대한 메뉴다. 바나나 튀김은 잘라서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의외로 바나나를 튀겨도 많이 괜찮았다. 식감도 괜찮았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니 차갑다가도 뜨거운게 달달하게 입에서 그냥 녹는다.
마담콴에서 만든 과자
파빌리온 쇼핑센터 토스트 박스
마담콴 맞은편에 토스트로 유명한 토스트 박스가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프렌차이즈인데 여기까지 진출을 그러고보니 싱가포르는 한때 말레이시아의 주였으나 독립을 해서 만들어진 나라이니 서로 비슷한 문화가 많다. 댜양한 종교와 인종이 섞여있는 것도 그렇고 음식이나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꽤 있다.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카야잼은 이곳 말레이시아에도 꽤 종류별로 많이 팔고 있어 선물용으로 괜찮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쿠알라룸프르 부킷빈탕 거리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부킷빈탕 거리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의외로 한국 화장품 광고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한국 화장품이 꽤 인기가 좋다고 한다.
쿠알라룸프르 마담콴(Madam Kwan's) 레스토랑.
마담콴은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규모도 크고 깔끔해 손님들과 함께 와도 괜찮은 곳이다. 후식류의 가격은 10~20링깃, 식사류는 20~40링깃으로 일반 말레이시아 로컬 식당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맛은 괜찮았다. 단 말레이시아식 음식에는 향신료, 커리, 코코넛 가루를 주재료로 활용해 소스나 요리를 많이 만드니 향신료나 커리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힘든 식사가 될 수 있다.
대체로 음식 맛은 좋았으며 한번쯤 가볼만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나시르막, 볶음면, 바나나튀김&아이스크림이다.
부킷빈탕 마담콴 주소 : 1- 16 -00, Pavilion Shopping Centre, 168, Jalan Bukit Bintang,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마담콴 영업시간 : 11 : 00 ~ 22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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