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난바역 인근에 있는 이자카야 신카와는 로컬 사람들만 가는 이자카야중 하나다. 난바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현지인들만 찾아가는 곳이라고 할까?
한국사람의 평가는 전혀 볼 수 없는 곳이라 일본인의 평가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마침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고 맥주 한잔하고 호텔로 들어가고 싶었던 마음이 가득했던지라 인근의 이자카야를 찾다가 일본 맛집 평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찾아갔다.
일본 맛집 평가에는 은신처 같은 곳이란 표현이 있었는데 골목길에서 간판을 먼저 발견했다.
간판은 보이는데 처음에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 없었다. 입구의 쪽 창문으로 보니 가게안에 사람이 옹기종기 앉아서 술을 마시는 모습은 보이는데 문이 어디에 있는지 못 찾았는데 간판옆에 작은 손잡이가 보이길래 당겨보니 문이 열렸다.
문이 작은 쪽문으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안쪽에는 삼삼오로 사람들이 모여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일본 맛집 평가에 왜 은신처 같은 곳이라 표현했는지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해가 된다. 밖에서는 가게안이 보이지 않고 문을 찾기도 어렵고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귀찮아지는 집이라고 할까?
작은 바가 하나 있고 안쪽으로 몇개의 탁자에 삼삼오로 모여앉아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전형적인 일본의 선술집 풍경이지만 안에서도 밖이 보이지 않고 밖에서 도 안이 보이지 않는 조금 독특한 구조다.
내부가 넓지 않고 작은 바와 함께 탁자 6개 정도 사람 20명 정도 들어오면 꽉 차는 그런곳인데 마침 탁자 하나가 비어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로컬에만 소개되는 그런집이라 외국인 손님은 우리가 처음인것 같았다. 주인이 살짝 당황하는 눈치였으나 자리를 잡고 앉으니 벽에 있는 메뉴판을 가르키며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 현지인들만 찾아오는 이자카야라 한국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곳이다.
붉은색으로 선을 그어놓은 메뉴가 이 집의 대표 메뉴다. 대표 메뉴를 하나씩 주문해 보기로 했다.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이건 한국의 돼지고기 수육과 비슷하다고 할까? 거기다 김치도 함께 나온다. 삶은 숙주 위에 훈제 삼겹살을 올렸는데 훈제 삼겹살과 숙주 그위에 쪽파를 살짝 올려서 먹는다. 맛도 정말 한국의 수육과 비슷하다.
신카와는 계산하는 방식이 좀 독특한데 주문전에 먼저 주인이 가져온 컵에 일본돈으로 만엔을 끼워 놓는다. 그리고 주문을 할때마다 컵에 끼워놓은 돈에서 계속 마이너스를 하며 잔돈을 가져와 컵에 담아준다. 선결제를 해야하며 카드 결제는 안되며 현금만 받는다.
보통 음식을 다 먹고 나갈때 결제를 하는데 이곳은 주문을 할때마다 결제를 받고 최초 만엔에서 남은 금액을 컵에 담아준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때마다 계산서에 저렇게 줄을 그어서 표시해주고 잔돈을 가져와 컵에 담아준다. 최초 컵에 넣는 만엔이 꼭 보증금 같은 느낌이다.
만엔치를 주문할 필요도 없고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나가면 된다.
카레가츠인데 상당히 바싹하고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안주거리다.
생선튀김도 이집의 대표메뉴중 하나다. 일본 친구들은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선술집으로 추천하고 있다. 실제 분위기는 로컬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그대로다.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집이다.
음식도 맛이 괜찮다. 주요리는 해산물이 메인이며 사케와 함께 맥주를 팔고 있다. 이태리 음식인 미니피자 같은 것도 있지만 이곳을 방문한 로컬인들이 추천하는 메뉴는 스시다. 그래서 모듬 스시를 한번 주문해봤다.
역시 일본은 스시인가 현지인들이 추천한 스시가 가장 맛있다. 친구와 혹은 연인과 함께 와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주소 : 〒556-0011 Osaka Prefecture, Osaka, Naniwa Ward, Nanbanaka, 1 Chome−17−16, 寺田ビル
전화 : +81 6-6634-2440, 영업시간 : 17 : 00 ~ 05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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