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고양이를 하나 더 입양하게 되었네요.
원래 분양 계획이 없던 고양이인데 주인분 몸이 안좋아져서 지난 10월에 출생한 애기들을 모두 급하게 분양하게 되어 어쩌다보니 제가 하나를 데려 왔습니다. 1월 1일에 집으로 들어온 첫손님이자 이제 식구가 되었군요.
웅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데려올때 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하루만에 다정해 졌습니다. 1월 1일에 집으로 와서 그냥 이름은 '일월'이라고 지어 졌습니다. 아직은 뭐 자기이름을 알아듣거나 그렇지 못하지만 14년만에 아기 고양이라 저도 어색합니다.
3개월이 되어서 건사료도 먹고 화장실도 다 가리는데 3개월 치고는 아직 체구는 작은편 입니다. 스코티쉬 폴드 오드아이인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체구가 좀 더 작게 느껴져서 열심히 먹여야 할 듯 하네요.
스코티쉬 폴드가 아메숏보다 작은 묘종이라 그런지 야웅군도 3개월째 데려왔는데 일월이보다 덩치가 있었는데 말이죠.
아직 낯선 환경인데다 다른 고양이가 있는 곳에서 밥을 안먹어서 침대에 올려두고 밥도 잠깐 먹였네요.
케이지 안에서 밥을 안먹다가 침대에 가져다주니 눈치보며 밥 먹는 일월이 ~
다행히 사람은 덜 무서워하는데 집주인 야웅군을 무서워 합니다.
베란다가 너무 추워서 일단 케이지를 방안으로 들였는데 뜻밖에도 야웅군은 일월이가 좋아서 케이지가 열리길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월이는 야웅군을 무서워해서 계속 하악질에 잽을 날려서 하루동안 잠시 분리해두고 있는데 지금은 둘이 다정해 졌습니다. 같이 우다다하고 말이죠 ~
모든 환경이 낯설고 아직 날씨가 추워서 제가 집에 있을땐 일월이는 침대 위에 올라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슬슬 탐색을 할때가 됐는데 아직 낯선 환경이 두렵고 힘든거 같네요.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감기들까 전기장판에서 등을 지지고 있습니다.
오매불망 일월이를 바라보는 야웅군 ~
일월이는 스코티시 폴드로 흔히 귀가 접혀있는 고양이로 유명하죠. 장화신은 고양이의 그 종과 같은데 믹스 입니다. 눈은 또 특이하게 오드아이인데 부모묘중 오드아이는 없었는데 그 윗대에서 있었던것 같습니다.
야웅군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갑자기 분양받아 데려와서 연초부터 좀 정신어 없었네요. 아기 고양이도 14년 만이라 사료부터 뭐 이것저것 챙겨야 할것이 늘어났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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