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심 속에 이렇게 큰 정원이 있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보타닉 가든은 원래 영국 식민지 시대에 열대 식물을 연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국식 정원 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시의 허파라고 할까? 싱가포르의 중심에 있으며 영국식 궁궐 정원과 식물원으로 꾸며진 아주 큰 도심의 열대 식물 정원이 되었다.
희귀 식물도 많이 있으며 보타닉 가든 안에는 국립 난초 박물관이 있어 3000여 종의 난초를 관람할 수 있다.
보타닉 가든 가는법 : 싱가포르 MRT 순환선 보타닉 가든역에서 하차 A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입구다.
작은 식물원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보타닉 가든은 상당히 규모가 큰 식물원으로 식물원 안에 공연장, 오타닉 가든, 국립 난초 박물관까지 상당히 규모가 큰 싱가포르의 허파 같은 도심의 정원이다.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등이 있으며 현지인들도 운동이나 소풍을 자주 나오는 도심속 정원중 하나로 들어가보니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보타닉 가든은 작은 공원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며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은 장소겠지만 걷는 것을 싫어하면 꽤 힘들 수 있다.
꽤 넓은데 걷다보면 공기의 청량함이랄까? 보타닉 가든의 규모가 크서 그런지 하나의 거대한 숲이라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란걸 느낄 수 있다. 안쪽에 공연장에 공연을 준비하는지 한참 연습중이다.
싱가포르가 다인종 다문화 국가여서 그런지 이곳에서 꽤 다양한 인종을 만난다고 할까? 조깅을 하러 나온 사람부터 산책을 나온 사람 그리고 나 같은 여행객까지 꽤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보타닉 가든은 안쪽에 오키드 가든, 진저 가든등 여러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 실제 다 돌아 본다면 상당히 많이 걷게 되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이 좋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여행지가 될 수 있으나 걷는 것을 싫어한다면 꽤 힘들 수 있다. 처음 입구에서 다른 입구로 나가는데 1시간 이상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보타닉 가든에서 유명한 국립 난초 박물관은 내셔널 오키드 가든이라 불리는데 60000여종의 식물과 3000여종의 난초를 볼 수 있다. 단 오키드 가든의 경우 따로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한국 돈으로 3000원 정도다.
오키드 가든은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각종 난과 열대 식물등 600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꽃이나 식물 앞에 작은 팻말이 있지만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사실 큰 흥미를 가지긴 힘들었다. 식물원 안은 꽃향기 그리고 새울음 소리로 꽉 찬 느낌을 주는 곳도 있다. 마리나 샌즈 베이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슈퍼트리의 화려하고 멋진 공원과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고 할까?
이곳은 걸으며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끼기 좋은 장소다. 사람을 잠시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장소라고 할까?
녹색은 눈을 편하게 해준다고 하는데 이곳에 오면 눈이 편해진다고 할까? 도시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걷다가 힘들면 카페로 들어가 잠깐 현지인들과 휴식을 취하면 된다.
처음 생각은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 갔다가 나와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안쪽으로 들어와서 되돌아 가기에 보타닉 가든 역과 너무 멀리와 버렸다.
걷기에 편한 길이며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도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쩌면 최적의 코스 일수도 있지만 비가 자주 오는 곳이라 비를 만나면 험난한 길이 될수도 있다. 열대식물과 함께 새들이 지저귀는 공원이지만 싱가포르의 날씨가 대체로 더운편인데 그나마 이곳은 나무들과 식물 때문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나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다시 돌아가기에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내셔널 오키드 가든을 돌아 다닐때 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점점 더 안으로 들어오고 비까지 내리니 힘들어서 가까운 다른 입구를 찾아서 일단 이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예상보다 상당히 규모가 큰 도심속 정원이다. 참고로 보타닉 가든 입구쪽만 싱가포르 MRT 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다른쪽 입구는 MRT 역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고보니 이 넓은 정원에서 길도 잘 되어 있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킥보드나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보지 못했다. 보타닉 가든은 도보로만 여행을 해야 하는지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현지인들도 도보로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한다. 오키드 가든과 같은 식물원은 자전거등을 이용할 수 없을것 같긴 하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도 좋으며 공원에는 이름모를 열대식물 그리고 이구아나도 가끔 보이며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오후동안 다 돌아 보는것은 왠지 힘들어보여 진저 가든을 지나 계속 울창한 숲을 헤쳐 가장 가까운 다른 입구로 나왔다. 보타닉 가든 역에서 반대쪽이라고 해야하나 지도를 보고 가로질러 나왔는데 이곳은 버스와 택시 정류장만 있다. 조금만 보다 나갈려고 들어왔는데 보타닉 가든을 가로질러 반대쪽으로 온 느낌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면 이곳은 참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여행중 잠깐 숲을 생각하며 정글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 도심속에서 힐링이 되는 장소로 다른 싱가포르의 유명 명소들이 발달한 미래 도시의 느낌을 준다면 도심속의 이 정원은 휴식처라 할 수 있다. 단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싱가포르는 비가 자주 내리는 곳이니 우산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보타닉 가든의 각 구역의 오픈 시간은 아래와 같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 - 매일 오전 5시-오전 24 : 00
내셔널 오키드 가든(National Orchid Garden) - 매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티켓 판매 마감: 오후 6시)
제이콥 발라스 어린이 정원(Jacob Ballas Children's Garden) : 화요일-일요일, 오전 8시-오후 7시 (입장 마감 시간: 오후 6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무(지정 공휴일인 경우 제외)
SBG 헤리티지 뮤지엄(SBG Heritage Museum) :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매달 마지막 월요일 휴무(지정된 공휴일인 경우 정상 운영하고 다음날 휴무)
'지구별여행 > 싱가포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센토사 다른 매력 3대 해변을 걸어보기 (0) | 2017.12.04 |
---|---|
싱가포르 창이공항 PP카드 이용 SATS 프리미엄 라운지 (0) | 2017.10.07 |
배틀트립에 나온 싱가포르 명소와 먹거리들 (0) | 2017.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