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 아마 야구를 즐겨 보지 않아도 이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야구사에 큰 흔적을 남겼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하며 제가 삼성팬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삼성을 거쳐간 선수중 양준혁, 임창용, 오승환, 이승엽, 이만수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오늘 이승엽 선수가 은퇴를 합니다.
꽤 오래동안 현역으로 뛰었던 이승엽 선수 같이 늙어간다고 할까요? 20대때 여드름 난 얼굴이 아직 기억에 있는데 이제 불혹을 훌쩍지나 오늘 대구 경기를 끝으로 야구장을 떠나게 됩니다. 삼성팬들에게 지난 오랜 세월동안 많은 기쁨을 안겨줬던 선수이기도 하며 국내 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 야구사의 위대한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위해 대구 구장은 이승엽 선수의 그래피티가 그려졌습니다. 이 작업은 힙합 그래피티 작가라 불리는 심찬양 작가가 작업을 했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은퇴 경기를 앞두고 대구 구장의 벽은 이승엽 선수의 그래피티 벽화가 그려지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고별 경기와 함께 등번호 36번은 영구 결번이 되는데 이승엽 선수가 36번 등번호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신인시절 최고의 타자였던 장종훈 선수가 35번 이었는데 장종훈 선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36번을 달았다고 합니다.
이승엽 선수는 한국 야구뿐 아니라 일본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당당히 4번 타자를 맡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하다 한국에서 최초로 400호 홈런을 넘기는 기록을 했으며 올해 은퇴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 경기가 이승엽 선수의 은퇴 경기 였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은퇴 경기에 맞춰 현재 다양한 이벤트가 대구에서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그 첫번째가 대구 경기장에 '심찬양 작가'의 그래피티 이승엽 선수로 '심찬양 작가'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에 한국을 상징하는 한복을 입은 여인을 그래피티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힙합 그래피티 작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피티 하면 보통 서양의 문화라 그런지 한국의 색을 보기 힘든데 '심찬양 작가'는 그래피티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복을 입은 흑인'은 미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이승엽 선수는 한일통산 10000타석 이상을 달성하게 되는데 아마 앞으로 이만한 선수가 나오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다른 기록을 잠깐 보면 KBO리그 개인 통산 466번째 홈런 한.일통산은 625(일본 159개) 로 한국 타자 선수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치기도 했지만 타점 1497, 득점 1354로 야구사에 가장 훌륭한 타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끝으로 오늘 경기도 마무리 했는데 지금까지 23년 오늘이 이승엽 선수의 마지막 경기인데 오늘 경기를 끝으로 야구장에서 선수로 뛰는 이승엽 선수는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은퇴경기 그리고 그를 기념하는 경기장의 그래피티와 함께 대구에서 그래피티를 주제로 '위대한 낙서전'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위대한 낙서 페이지에서 볼 수도 있지만 현재 대구에서 전시회가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그래피티는 우리에게 이제 꽤 익숙한 문환행위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거리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작품들이 그래피티 입니다. 낙서라고 하지만 좀 더 쉽게 요즘 용어로 이야기하면 아주 고퀼리티의 예술적인 낙서라고 할까요?
위대한 낙서전은 세계 최초로 전혀 다른 세대와 다양한 기법, 예술관을 가진 세계적 그래피티 아트스트들이 한국에 모여 단체전을 여는 전시입니다.
참여하는 작가는 이번에 이승엽 선수의 그래피티를 완성한 '심찬양 작가'를 시작으로 닉워커, 크래쉬, 디페이스, 쉐퍼드 페어리, JR, 제우스, 퓨어이블, 존원, 라틀라스등 저마다의 기법과 다양한 장르의 그래피티를 접해 볼 수 있는 전시회 이기도 합니다.
팝아트 이후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그래피티다.
그래피티(graffiti)는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힙합문화의 일부분. '그래피티(graffiti)'의 어원은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와 그리스어 'sgraffito'이다. 그래피티가 본격화된 것은 1960년대 말 뉴욕 브롱크스 거리에 낙서가 범람하면서부터. 처음에는 반항적 청소년들과 흑인, 푸에르토리코인(人)들과 같은 소수민족들이 주도했다. 랩 음악과 브레이크 댄스를 즐겼던 이들은 거리의 벽, 경기장, 테니스장, 지하철 전동차 등 가리지 않고 그릴 수 있는 곳에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래피티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에서 에이즈 퇴치, 인종차별 반대, 반핵 등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단순한 낙서의 개념에서 탈피,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위대한 낙서는 그래피티 예술의 독특함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 9월 16일 부터 전시가 진행중이며 이번 이승엽 은퇴 그래피티 역시 함께 준비 했던 그래피티 행사중의 하나로 이번 연휴 대구를 가신다면 전시장에 한번 돌아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문화의 계절이라는 가을 대구를 방문하신다면 한번 가볼만한 전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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