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ASL 시즌3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지금은 아재라 불리는 세대들에게 한때 청춘을 바쳤던 게임(?)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대한민국 e스포츠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게임이죠. 저도 한때 아주 즐겨했던 게임으로 지금 3040세대들에게 추억의 게임이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ASL 시즌3의 마지막 무대는 최종병기라 불리는 지난해 우승자 '이영호' 선수와 아직까지 결승전 경험이 한번도 없었던 '이영한' 선수의 최후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ASL 공식 후원사인 KT존도 따로 있었는데 KT에서 이벤트로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자리더군요.
경기 시작전이 되니 좌석이 꽉 차더군요.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의 열기 그리고 ASL 시즌3의 마지막 결승전에 대한 열기가 느껴지는 자리입니다.
오늘의 2주인공이 등장 했습니다. 누가 우승하게 될지 예측은 안되지만 전년도 우승자이자 스타리그 원조 1세대 스타인 '이영호' 선수는 좀 여유로워 보인 반면 20대의 희망인 '이영한' 선수는 결승전이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 긴장한 모습입니다.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는 이영호 선수는 스타1 현역 시절 무려 개인리그 6회 우승에, WCG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소위 '골드 슬램'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번 ALS 시즌3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지금까지 기록을 보면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는 이영호 선수가 기록은 더 앞섭니다.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해외에서도 유명해 이날 결승전은 해외 트위치로 생중계를 하고 있어 한쪽에는 외국인 게임 중계 해설자들이 무대에 있더군요.
경기의 시작과 함께 이영한, 이용호 선수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여느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풍선을 두들기며 서로 좋아하는 선수를 열심히 응원 했습니다.
1세트에서 승리한 이영호 선수는 2세트 3세트까지 그 기세를 몰아 상대의 전략을 간파해 3연전을 모두 GG를 받아내 작년에 이어 올해 2연패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열였습니다.
마지막 경기후 주먹을 불끈쥐고 승리를 외친 이영호 선수
KT 인터넷 사업부 원성우 상무와 이영호 선수.
우승자만이 느낄 수 있는 승리의 기쁨이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는 이영호 선수,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에 처음 결승전 진출을 했던 이영한 선수는 최종병기라는 이영호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ASL 시즌3는 이렇게 끝났지만 진정한 스타크래프트 팬이라면 또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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