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오바마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무시카마야 해산물 찜요리 전문점이 있다.
무시카마야의 찜요리는 독특하게 온천수로 모든 식재료를 쪄 먹는다. 바다로 흐르는 온천수 위에 가마를 만들어 온천수의 증기로 생선, 채소, 고구마등 다양한 식재료를 삶는다.
다양한 해산물을 통에 담아 온천수가 흐르는 가마로 찜을 하는데 유황증기로 음식을 익혀서 먹는셈이다. 가마에서는 유황냄새가 꽤 나는데 음식에서는 유황냄새가 그렇게 나지 않는다.
무시카마야는 오바마 해변의 족욕탕을 지나 방파제를 따라 나오면 노천 해수욕탕을 지나면 바로 보인다. 근처에서 가장 큰 식당이라 눈에 잘 보이고 가게 외부에 설치된 온천수 가마에서 나오는 증기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지에서 꽤 소문난 맛집으로 이곳에 가마는 순수하게 온천수의 증기로 찜을 하는 가마가 12개 있다.
다른 열을 내는 기계장치가 없이 바다로 흐르는 온천수를 활용해 찜요리를 만드는데 땅속에 얼마나 뜨거운 온천이 흐르는지 느낄 수 있다. 무시카마야는 찜요리 전문 식당이자 해산물 시장이기도 하다.
무시카마야의 내부
한쪽은 식당 한쪽은 해산물 시장으로 먹고 싶은 재료를 고르면 되고 가격은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 직접 찜을 만들 음식을 고르거나 메뉴판을 보고 주문해도 된다. 주문한 음식은 저렇게 바구니에 담아서 나오는데 음식을 다 골랐으면 식당밖 찜가마로 재료를 들고 직접가야 한다.
재료를 가마에 가져가면 찜 가마를 지키는 분이 종류에 따라 나눠서 담아주고 타이머를 하나씩 준다.
재료에 따라 가마에 삶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타이머에 시간이 끝나면 불이 들어오면 다시 가마로 가서 타이머를 주고 음식을 받아오면 된다. 조금 특이하게 느껴졌는데 과연 제대로 익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잘 익으니까 이렇게 장사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기다린다.
찜요리와 함께 주문한 무시카마야 정식
정식에 추가로 찜요리를 몇가지 주문 했는데 찜요리는 200엔이 추가된다.
가장 먼저 타이머가 울린 찜가마에서 나온 돼지고기와 야채 샐러드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다른데 몇 분만에 먹기좋게 아주 잘 삶겨져 나왔다.
차례대로 타이머가 울리고 신기하게 짧은 시간동안 모든 재료들이 먹기좋게 잘 익어서 나온다.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도미는 10분만에 잘 삶겨서 나왔다. 땅밑으로 얼마나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있길래 이렇게 잘 익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온천수 찜가마는 오바마 노천 족욕탕 홋토홋토 105에도 있다.
살짝 유황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한데 일반 우리가 가마솥에 삶아서 먹는것과 다른 좀 색다른 맛이다.
해산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도 신선한 지역의 특산물이 많으며 바로 앞 바다에서 잡아온 해산물 재료가 많아 일단 신선하다. 온천수에 이렇게 음식을 삶아 먹는것도 참 특이하고 오바마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 권하고 싶은 곳이다.
참고로 무시카마야 운영시간은 오전 11 : 00 ~ 15 : 00,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오후 17 : 00 ~ 21 : 00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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