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민감하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웅군의 생활 반경이 달라진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추위는 덜 타는거 같은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점점 내방으로 들어와 사람 무릎위로 올라온다.
보통 사람에게 매달리거나 달라붙는 성격이 아닌데 겨울이 되면 바뀐다.
고양이란 동물은 밀당을 잘한다. 부르면 안오다가 자기가 오고 싶으면 이렇게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 배위에 올라타고 딩군다.
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면 잘자고 ~
전기장판이 꺼져 있으면 사람을 노려 본다.
얼굴이 뜨거울텐데 온풍기가 켜지면 그 앞에서 식빵을 굽는다. 얼굴에 열기 따위는 무시하고 벌걸헤 달아 올라도 저러고 앉아 있다.
보일러가 꺼지거나 전기장판이 꺼지면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난다.
평소에 불러도 안오지만 유독 겨울은 침대 위에서 사는데 사람 옆에 착착 붙는편이라고 할까? 사람에게도 참 다정해 지는 계절이기도 하며 사람한테 자꾸 달라 붙어 귀찮은데 서로의 체온이 필요한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은 사람도 고양이도 서로의 체온이 필요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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