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소니 하반기 플래그십 카메라 2종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발표한 a마운트 A99 2는 좀 뜻밖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소니가 e 마운트 바디에 상당히 공을 들였고 지난 4년간 dslr 시장에서 물러나는 분위기였기 때문 입니다. 4년 동안 너무 소식이 없었고 조용 했었기 때문 입니다.
어쨌든 이번 발표는 A마운트의 부활이라고 하죠.
21일 발표한 카메라는 모두 3종으로 DSLT A99ii, 미러리스 A6500,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mark V 입니다.
특히 올해는 소니의 알파 브랜드가 10주년이 되는 해로 꽤 의미있는 제품의 공개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DSLR A 마운트 플래그십 카메라의 귀환 A99 ii
4년만에 귀환한 A99 입니다. 외형은 큰 변화가 없는듯 하지만 다른 부분은 완전히 다 바꼈습니다. 4년만에 돌아왔으니 다 바뀌는건 당연한 듯 합니다.의리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했는데 아직 A99를 가지고 있다면 기존 세로그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99ii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보죠.
- A7RII와 동일한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
- 더 빨라지고 더 정확해진 AF 시스템, 399개의 위상차 AF, 79개의 전용 위상차 AF 포인트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위상차 검출 AF시스템 탑재.
- 광학식 5축 손떨림 보정 탑재, 동영상 및 스틸 이미지 촬영시 좀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 4K 동영상 촬영 지원. (슬로우 모션과 퀵모션 기능 추가)
- 방진,방적 마그네슘 바디, 3방향 틸트 LCD
- 초당 12매의 초고속 연사, 프론트-엔드 LSI칩 탑재
요즘 VDSLR의 시대라고 하는데 동영상 촬영이나 편의 기능이 상당히 강화 되었습니다. 물론 카메라 본연의 기능인 스틸컷 촬영 역시 4년 만에 복귀라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동영상 기능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주 경쟁상대는 캐논의 5d mark4가 될 듯 합니다. 가격이나 성능면에 있어서 일단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A99ii의 발표는 상당히 뜻밖인데 소니가 다시 DSLR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고 봐여 할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ASP-C, 그리로 풀프레임의 A7 라인 까지 시장에서 상당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지라 이제 다시 DSLR에 도전한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의리'를 외치던 소니
이미 미러리스 시장에서 검증받은 A7의 센서 그리고 새로운 AF 시스템, 더 강화된 동영상 촬영 기능등 디자인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새로 완성되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미러리스를 재정의한 A6500
APS-C 타입 크롭바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왕자라 할만한 소니의 E 마운트 바디의 플래그십 바디 A6500도 이번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상당히 강화 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플래그십 바디의 특징을 보면 동영상 기능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A6500 역시 외형의 변화 보다 내실을 다졌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자인을 잘 뽑아냅니다.
A6500 특징 요약.
- 2,420만 화소 엑스모어 APS-C CMOS센서,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 + 프론트 엔드 LSI칩 탑재로 데이터 처리 능력 향상
- 동체 추적 AF 모드에서 초당 11연사 최대 307장까지 끊김 없는 촬영
- ISO 100-51200 감도로 사진과 동영상 화질 향상
- 고속 하이브리드 AF, 광학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바디에 내장 (5스텝의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
- 터치 드래그 AF 기술 적용으로 화면을 드래그 하면 초점 포인트 이동 가능
- 4K 동영상 촬영, 퀵모션 기능과 슬로우 모션 추가 1fps ~ 100fps까지 8단계의 프레임 레이트를 조절해 좀 더 창의적인 영상 촬영.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은 이제 플래그십 카메라에 모두 기본으로 탑재가 되는 듯 한 느낌이 들며 미러리스 역시 동영상 기능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요즘 유튜느나 아프리카 tv같은 영상 콘텐츠가 각광 받는 시대라 카메라에서 동영상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소니의 경우 뛰어난 캠코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이전부터 영상장비쪽에 꽤 선두에 있었던 회사라 그런지 영상쪽 캠코더에 탑재한 다양한 기술을 카메라쪽에 다시 재정의해 적용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영상 장비쪽에서 소니는 예전부터 축적된 기술로 인해 타사에 비해 카메라에 적용하기 꽤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스틸컷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영상도 각광받고 있는 시대임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발표 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mark5
아마 소니 카메라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전 이놈을 고를것 같습니다. RX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이며 휴대하기 편하며 사용하기 쉬우며 이미지 품질도 좋아 애인이나 부인이 있다면 사주고 싶은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특히 RX100 시리즈는 겨울에 그 가치가 더 빛납니다. P&S 카메라(Point and shoot camera)의 개념을 가장 잘 적용한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며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붕괴되며 살아남은 유일한 하이엔드 똑딱이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카메라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위 사진은 RX100 mark5 와 다른분이 가지고 있는 RX100 mark4 입니다. 얼핏 보면 구분이 힘듭니다.
사실 RX100 iii를 저도 사용 했었는데 RX100 시리즈는 디자인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디자인 자체를 워낙 잘 뽑아낸지라 바꾸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바뀌지 않아서 얻는 장점은 역시 유부남들은 와이프 몰래 질러도 모른다는 겁니다.
여전히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 다루기 쉽고 사진도 동영상도 잘 나오며 화각도 사람들이 원하는 표준화각대로 이 RX100 시리즈를 보면 생각나는 필름카메라가 있는데 P&S 카메라로 불리는 미놀타 TC-1과 콘탁스 T3 입니다.
추운 겨울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꺼내서 포인트를 맞추고 찍고 다시 넣고 걸어가면 됩니다. 그래서 RX100 시리즈는 겨울카메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번 RX100 5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 패스트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RX100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 (0.05초의 AF 속도)
- 세계 최대 315개의 위상차 검출 AF 센서
- 최고 해상도로 초당 24매의 초고속 연사, 무음 촬영 모드
- ND필터 내장, 1/32000 셔터 스피드(롤링 셔터 현상 억제)
- AF-S와 AF-C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AF-A 모드
- 정확한 동체 추적과 새롭게 바뀐 센서는 화질 향상
- 4K 동영상 촬영, 듀얼 레코딩, 최대 40배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
- 5축 광학식 손떨림 방지 탑재하며 크기는 그대로 유지
RX100 시리즈는 다소 높은 가격과 LCD의 터치 기능만 빼면 나머지는 사실 하이엔드 카메라에서 거의 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A6500은 이번에 LCD 터치 기능이 들어 갔는데 RX100 5는 터치 기능이 없어서 제일 아쉽더군요. 새로운 센서의 적용으로 이미지 화질이 더 좋아졌다고 실사용에서 얼마나 좋은 이미지를 뽑아낼지 기대가 되는 카메라 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동영상 기능 역시 A99, A6500만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3 카메라의 공통점이 모두 동영상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만큼 지금은 동영상의 시대임을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더군요.
아래는 11월 21일 소니코리아 발표회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입니다. 동영상 촬영은 소니 액션캠 X3000으로 했는데 이번 발표의 주요 내용만 잘라서 편집 했습니다.
알파 브랜드 10년의 역사를 담은 플래그십 카메라들을 먼저 만나고 왔는데 A99의 발표는 다시 DSLR 시장에 도전하는 느낌이며, 미러리스에서는 A6500으로 거의 정점을 찍고 있으며 RX100 시리즈는 여전히 귀엽지만 강하고 단단한 카메라임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앞으로 다시 10년 소니 카메라가 또 어떤걸 보여줄지 어떻게 바뀔지 미래를 살짝 엿보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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