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닐때 내게 가장 큰 짐은 카메라다.
DSLR, 미러리스 그리고 액션캠까지 특히 dslr이나 미러리스의 경우 렌즈도 화각대별로 하나씩 배낭안에 넣다 보면 보통 캐리어 하나 카메라와 장비가 들어간 백팩 하나로 나눠진다. 여기에 노트북까지 들어가면 카메라 백팩은 상당히 무거워진다.
좀 가볍게 다니고 싶은데 뭐랄까 또 다 안져가면 아쉬울때가 있어서 꾸역꾸역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 넣는데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나며 짐을 좀 줄이고 가볍게 다니기 위해 DSLR은 10mm대의 광각렌즈 하나만 넣고 표준 줌렌즈 화각인 24-70렌즈를 빼버렸다.
니콘 24-70N 렌즈와 RX100 mk5 비교.
RX100 mk5는 흔히 우리가 DSLR에서 표준줌 렌즈라 부르는 24-70의 화각 그리고 F1.8 ~ F2.8까지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다.
니콘 카메라의 24-70렌즈와 같은 화각에 더 밝은 조리개 그래서 이번에 여행에서 늘 가지고 다니는 24-70 렌즈는 빼버리고 RX100 mk5를 주머니에 넣고 떠났다.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의 여행에서 RX100 MK5와 같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카메라가 정말 편하다.
RX100 MK5는 작지만 내장 플래시도 있고 뷰파인더도 있으며 있을건 다 가지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다. 개인적으로 RX100은 P&S 개념을 가장 잘 적용하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래는 이번에 동유럽 여행을 하며 RX100 mk5로 담은 사진들로 이미지 종류는 풍경, 접사, 고양이, 음식, 야간, 맑은날, 흐린날, 실내등 우리가 일상이나 여행에서 만나는 다양한 피사체와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한 것을 골라 봤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
빛이 적은 야간의 경우 아무래도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iso가 올라가고 조리개는 보통 최대 개방에 놓게 된다.
셔터 스피드 확보를 위함인데 RX100 mk5의 고감도에서 노이즈 억제력은 상당히 좋은편이다. 단순 웹용 이미지라면 3200까지 올려도 충분히 쓸만하다. 조리개는 화각대에 따라 F1.8 - F2.8까지 변화가 있지만 야간에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지나가는 트램안의 꼬마 얼굴인식 기능을 켜두면 자동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데 AF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RX100 mk5는 야간에도 정확하게 피사체를 잡아낸다. 야간 촬영이 이렇게 잘되면 보통 주광 즉 빛이 많은 낮에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은 의심할 필요는 업다. af도 빠르고 정확하며 잘 나온다. 역광 상황만 아니면 대부분의 카메라는 요즘 빛이 좋은 한낮에 사진은 다들 잘 나온다.
24mm 광각은 풍경 사진에 많이 사용되는 화각이기도 하다. 크기는 작지만 풍경 사진에도 꽤 좋은편이다.
화각대가 DSLR에서 표준줌이라 불리는 24-70렌즈와 화각이 같아서 광각에서 망원까지 아우르는 화각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각대라 그런지 이번에 RX100 mk5는 주머니속에서 꽤 자주 나왔다.
RX100 mk5로 담은 두브로브니크의 풍경.
컬러의 느낌도 좋고 다양한 픽쳐스타일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RX100 V는 7개의 픽쳐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 항목을 통해 계조 설정, 블랙 레벨, 감마, 블랙 감마, Knee, 컬러 모드, 채도, 색상 위상을 설정할 수 있어 화질 손상을 최소화 하며 다양한 컬러 톤 설정해 사용자 취향에 맞출수 있다.
또 최단 초점 거리가 최대 광각 24mm에서 5cm, 최대 망원인 70mm에서는 70cm로 접사에도 꽤 유리하며 특히 음식 사진을 담을때 좋다.
RX100 mk5의 밝은 조리개와 짧은 초점 거리는 실내와 음식 사진을 촬영할때도 아주 편하다. 거기다 빠르고 정확한 AF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 RX100 mk3를 사용 했었는데 주간에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 야간과 실내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꽤 차이가 나는 느낌이다.
얼굴 인식 기능을 켜두고 보통 사용하는데 RX100 mk5의 얼굴 인식 기능은 정말 빠르다. 순간적인 아이들의 움직임이나 스냅 사진을 담는데 아마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사람 얼굴을 정말 빨리 인식하고 쫓아가는 편이다.
단 사람의 정면과 측면을 인식하는 속도는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RX100 mk5의 경우 휴대성이 강조된 카메라로 작고 가벼운것이 특징인데 한손에 잡고 조작하기는 편하며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은 여전히 발군이다. 느린 셔터 스피드에서도 떨림을 잘 잡아준다.
RX100 mk5는 똑딱이라 부르는 컴팩트 카메라지만 화질이 상당히 좋은편이다. 1.0인치의 센서로 일반 미러리스 보다 더 작은 센서지만 고감도에서 노이즈 억제력도 좋고 화질도 좋아서 미러리스랑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편 이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RX100 mk5에 대해 정리하면 RX100 시리즈는 늘 느끼는 거지만 휴대성이 정말 좋다.
여행때 사용하기도 좋고 일상에서 스냅을 담는 용도로 최고다라고 할만큼 화질이나 af 속도도 빠르다. 디자인의 큰 변화도 없는 전 시리즈와 차이가 없지만 디자인은 지금도 딱 좋다는 생각이다. 추운 겨울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길을 걸으며 눈에 보이는 순간들을 재빨리 담기 좋은 카메라다. 전원을 켜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고 일상의 찰나의 순간을 담기도 좋아 꽤 오래전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 콘탁스 T3와 닮았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액션캠 X3000과 RX100 mk5는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점도 꽤 편했다.
같은 np-bx1 배터리라도 스틸이미지만 주로 담는 RX100 mk5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액션캠은 동영상 촬영이 주목적이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빠른데 가끔 RX100 mk5에 있는 배터리를 빼서 사용하기도 했다.
RX100 mk5의 가장 큰 단점을 하나 꼽는다면 이 카메라의 가격은 사실 상당히 부담스럽다. 부담 스러운 가격만큼의 가치는 해주는 듯 하지만 흔히들 똑딱이라 부르는 이 카메라를 선뜻 구매 결정 하기는 힘들다.(정말 좋긴 좋은데 말이죠.)
플래시의 경우 좀 개선해 상단으로 90도로 꺽어서 고정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 플래시의 광량이 작긴 하지만 90도로 꺽을 수 있다면 천정 바운스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고로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기능들중 동영상 기능이 많은데 아쉽게 여행중에 동영상은 액션캠으로만 담았는데 RX100 mk5는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단 메모리 카드는 UHS3 규격의 SD 메모리 카드를 넣어야 4K 동영상 포맷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8일간 동유럽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PC에 옮겨 한컷한컷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건 RX100 mk5의 칼짜이즈 렌즈와 이미지 센서는 정말 좋은 렌즈와 센서를 탑재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RX100 mk5는 똑딱이 치고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참 좋은 카메라며 서브 카메라로도 좋으며 여행에서 혹은 일상에서 스냅을 담는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활용하기에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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