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현 마키노 식물원 길건너에 고치현에서 제일 유명한 절인 치쿠린지(죽림사)라 불리는 절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부처상과 털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부처상이 있는 절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여기 오는 날 비가 쉬지 않고 내리고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 볼수는 없다는 생각에 죽림사로 발길을 돌렸다. 식물원에서 길을 건너 10m만 걸어가면 죽림사 입구가 보인다.
죽림사로 불리기에 절 입구에서 부터 대나무숲이나 이런게 있을 줄 알았는데 대나무는 안보인다.
죽림사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그 유명한 애기옷을 입고 있는 부처상이 보인다.
왜 입혔는지 사실 그 의미는 모르는데 가끔 일본을 여행하다 신사에 가보면 돌이나 혹은 조각에 저런 애기용 앞치마를 입혀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어쨌든 조금씩 다른걸로 알고 있다.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쏟아져 절 구경은 뒤로 하고 일단 비를 피해 절 안 기념품 상점의 처마 밑으로 피했다. 바람까지 부니 춥다.
생각지도 못했던 겨울비를 이번 여행내내 만났다. 비를 피해 처마 밑에서 보는 풍경들은 아래에 ~
누군가의 소원이 묶여있는 금종이들 ~
절안의 상점에는 뭔가 다양한 기념품과 함께 신사에 묶는 소원 팻말 같은게 보인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발을 들고 있는 고양이 인형(마네키네코)의 조각 오른발을 들고 있으니 돈을 부르고 있다. 참고로 마네키네코가 오른발을 들고 있으면 돈을 왼발을 들고 있으면 손님을 부른다고 한다.
"오늘 같은 날 돈을 벌고 싶다면 마네키네코 비를 멈춰야지" 속으로 이야기 했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손님이 올수가 없자나.
양쪽발을 다 들고 있는 인형도 있는데 워래 한발씩 들고 있는게 정상이며 오른발, 왼발 한쌍을 이룬다. 주로 장사하는 집에 많이 놓여져 있는 인형이며 아마 일본을 한번이라도 방문 했다면 마네키네코는 한번은 봤을 것이다.
처마 밑 에서 비를 피하다 결국 죽림사는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다.
죽림사를 떠나 료마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가 돌아보기 좋을거 같아 다음 목적지는 박물관을 선택했다. 버스 시간에 맞춰 다시 마키노 식물원 앞 마이유버스 정류장으로 왔다.
버스정류장 팻말에 기사아저씨들이 저렇게 지나간 시간에 꼬리표를 달아 놨다. 참 아날로그틱하다고 해야하나 자동으로 전광판에 버스가 이동하는걸 볼 수 있는 한국의 시스템과 참 많이 다른 시골의 버스정류장 풍경이다.
잠깐 기다리니 마이유버스 도착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문이 열리자마자 얼릉 버스에 올라탔다.
본 여행은 일본관광청과 전세계 자유여행 및 호텔예약 전문여행사 ㈜오마이트립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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