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 할레아칼라 전망대는 해발 3000m에 위치하고 있다. 단 날씨가 좋은날만 그 유명한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새벽 2시에 출발해 올라간 정상에서 폭우가 쏟아지더니 일출과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 날은 비가 정말 많이 내려 차를 타고 올라가는중에 계속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결국 보지 못했다.
▲ 할레아칼라 정상의 주차장
할레아칼라 정상은 3000m로 기온이 산아래와 꽤 차이가 나서 춥다.
처음 하와이 여행 일정에 방한복이 준비물로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내 머리속에 하와이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흰 백사장만 있어서 그런지 왜 방한복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했는데 할레아칼라의 정상은 초겨울 날씨와 비슷하다 그러니 따뜻한 옷을 준비해 가는게 좋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차로 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10$ 국립공원안에서 트레킹을 하거나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한다면 사전에 미리 허가가 필요하다.
마우이에서 일출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대부분 새벽에 올라와 대기를 하는데 아쉽게 날씨덕에 새벽에 올라와 대기하다가 내려간 차들이 많았다. 내가 가져간 삼각대도 결국 펴보지 못하고 차안에 두게 되었다.
이곳은 정말 추웠다. 하와이에서 이런 날씨를 만나게 될거라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사진의 사람들 복장을 보면 알겠지만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그러니까 단 한사람만 빼고.....
이날 일출을 기다리며 정상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 단 한사람 눈에 띄는 이 남자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거기다 온몸으로 비를 맞아가며 너무 눈에 띄어서 사진을 한컷 촬영 했다.
짧은팔의 하복 복장도 눈에 띄었지만 비를 그대로 맞아서 흠뻑 젖은 그는 추워 보였고 어떻게 보면 좀 슬퍼 보이기도 했다.
새벽에 비가 몇시간 쏟아진 탓에 전망대 안은 추위를 피해 들어온 사람이 꽉 차 있다.
일출이 시작될즘 다시 차안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든 사람들 전망대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혹시나 안개가 걷힐까 하는 기대를 품고 봉우리의 목책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닌가 궃은날도 있고 모든게 술술 풀리는 맑은날도 있듯이 여행을 하다보면 날씨가 특히나 좋은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날도 있는데 이날은 참 운이 없는 날이다. 새벽 2시부터 준비해 올라왔는데 하늘이 전혀 도와주지를 않아 결국 일출은 보지 못했다. 이 날 할레아칼라의 전망대를 찾은 사람들에게는 모두 운이 없는 날이라고 해두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돌려 하산을 했지만 우리는 미리 트레킹 허가를 받아 왔기에 공원안으로 진입했다.
날씨 때문에 얼마나 갈수 있을지 알 수 없었는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안으로 트레킹을 시작하고 1시간정도 후에 날씨가 개이면서 분화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출은 못봤지만 분화구는 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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