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에 계절이 바꼈다고 할까요. 제가 있는 곳은 어제 눈이 15cm나 폭설이 왔는데 며칠전 올림푸스 om-d em10 mark2로 서울의 마지막 가을 모습을 담기 위해 도심속 숲이자 시민들의 쉼터라 할 수 있는 서울숲에 나홀로 출사를 하고 왔네요.
날씨가 쌀쌀해서 공원의 모습도 쓸쓸했지만 가을이 끝났음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들이 서울숲에서 느끼고 왔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겨울이지만 며칠전만 해도 그래도 아직 가을이라고 할만한 풍경이 보였는데 계절의 변화가 참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분당선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서울숲 입간판 ~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서울숲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미 겨울이 시작 되었음을 알리듯 젖은 낙엽이 바닥을 덮고 있다.
▲ 낙엽 위 입구의 벤치는 쓸쓸함이 더 느껴진다.
쌀쌀한 날씨탓인지 오늘은 안쪽으로 들어와도 사람이 보이지 않고 참 한산한 느낌이다.
텅빈 공연장 그리고 쌀쌀한 날씨탓에 외출 나온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텅빈 공원은 쓸쓸함만 더해 가는데 서울숲은 서울에 있는 몇 안되는 녹지 공원으로 여름에는 문화제등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 그리고 따뜻한 날에는 도시라 싸서 소풍 나오기도 꽤 괜찮은 공원중 하나다.
젖은 낙엽과 떨어진 단풍들이 쌓인 모습이 가뜩이나 쌀쌀한 날씨를 더 쌀쌀하게 느겨지게 하는데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이라고 서울숲내 매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행에서 날씨도 참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데 이번 서울여행의 날씨는 사진찍기에도 좋지않고 밖으로 나들이 하기에 참 안좋은 날의 연속이다.
조금 걷다보니 배도 출출하고 쌀쌀한 날씨에 몸도 녹일겸 공원내 단 하나 있는 매점으로 일단 고고씽 ~
매점 입구를 지키고 있던 길고양이들 ~ 사람이 없다보니 고양이들이 탁자를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서 사람을 멀뚱멀뚱 쳐다본다.
추운 날씨에 걷다보면 빨리 허기진다고 할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오늘의 선택은 컵라면과 커피 한잔 ~
쌀쌀한 날씨 탓에 나들이 나온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공원내에 있는 유일한 매점인데 사람이 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없는거 빼고 다 있다는 매점)
배를 채우고 몸을 녹이고 나왔더니 날씨는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고 잠시 서울숲 안내 표지판을 보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생태숲에서 사슴들을 만나기로 결정하고 이동 서울숲은 실제 꽤 넓은 공간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도 좋고 아침에 조깅도 하고 운동하기 좋은 도심속 공원중 하나인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이날은 참 썰렁 했습니다.
생태숲 도착 입구에 보이는 꽃사슴먹이 자판기 ~
이런건 일단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사슴을 만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자판기에 천원을 밀어넣고 사슴 먹이 획득 ~ !!!
1000원에 종이컵 반 정도를 채운 사슴먹이 ~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꽃사슴 ~
저 눈망울을 보면서 먹이를 주기 위해 철망속으로 종이컵을 내미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일이 있어났다. 사슴이 종이컵을 물더니 그대로 통채로 뺏아 가버림 조금씩 먹는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입을 내밀어 손에 든 종이컵을 낚아채 버렸다.
종이컵을 뺏어간 사슴 그대로 바닥에 엎어버리고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사실 이런 모습을 기대한게 아닌데 ~
참고로 사슴 먹이를 줄때는 컵채로 내밀면 안된다. 먹이를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사슴이 혀로 그것을 가져가 먹는다.
컵채로 사슴에게 내밀면 컵을 낚아채 가버려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사실 내가 원했던 장면은 사슴이 컵 안에 먹이를 혀로 조금씩 가져가 먹는 모습 이었는데 컵채로 뺏기니 나한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슴 먹이를 줄때는 손에 먹이를 꼭 올려놓고 조금씩 주면 사슴과 스킨쉽도 가능하다.
1000원짜리만 더 있었어도 손에 먹이를 올려놓고 스킨쉽을 하며 먹이를 줄 수 있었을텐데 사슴도 아쉽고 나도 아쉬운 ~
서울숲은 조심속 숲으로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이 되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서울의 근린공원중 하나인데 쌀쌀한 날씨탓에 이 날은 나들이 나온 사람이 없어 쓸쓸한 가을의 마지막 풍경만 카메라에 담겼다.
사슴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눈후 서울숲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서울그래퍼스 나홀로 여행은 끝냈다.
그리고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가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리모컨 기능이나 사진을 옮길수 있는데 이 날 촬영한 사진 역시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바로 수정 야외에서 이렇게 포스팅이 가능하다.
모바일앱이 아닌 태블릿을 활용하면 웹브라우저로 블로그에 포스팅 할 수 있다.
올림푸스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및 ios를 지원하는 OI.Share(Olympus image Share)를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카메라를 원격에서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 사진저장, 사진편집, GPS정보 추가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옮기면 sns에 활용을 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공유 인터넷만 연결되면 쉽게 사진을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어 자주 활용하는 기능중에 하나다.
'지구별여행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3대시장을 지나 영도대교까지 (2) | 2015.12.01 |
---|---|
부산 어묵베이커리 삼진어묵 어묵피자 만들기 (0) | 2015.11.23 |
서울그래퍼스 지하철 8호선 여행 가을의 올림픽파크 (3) | 201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