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생각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 내 기억에는 돼지국밥, 밀면 그리고 어묵이다. 부산어묵은 워낙 유명해 전국각지 안파는 곳이 없다고 하지만 부산은 어묵생산량의 70% 이상을 서울등 외지로 판매할만큼 국내 어묵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향토 음식중 하나다.
부산어묵으로 유래되는 브랜드가 부산에 꽤 여러곳 있는데 그중에서 유명한 곳중 하나가 삼진어묵으로 역사와 다양한 종류의 어묵으로 백화점에도 진출해 식품코너에서 한자리를 차지할만큼 유명한 어묵이 있다.
▲ 삼진어묵 전경 제조공장과 함께 어묵 베이커리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어묵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의 대표중 하나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겨먹는 간식거리가 아닐까 ??? 식탁에 오르는 반찬이기도 하며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의 주재료이기도 하며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어묵하나와 따끈한 국물로 길에서 가끔 허기를 때우며 몸을 녹이기도 한다.
어묵 공장 2층에는 어묵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삼진어묵의 역사와 브랜드에 대한 홍보관이 함께 있으며 어묵을 직접 만들고 체험해 보는 조리실이 있다. 창업주의 한마디가 인상이 깊다.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늘 여러가지 식재료 파동이 한번씩 뉴스에 올라오는걸 심심치않게 보는 요즘 삼진어묵이 지금까지 부산의 대표적인 어묵으로 남아있는 이유가 창업주의 저 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어묵을 직접 만들어보기 위해 왔는데 지금까지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어묵을 만들기는 처음이라 두근~ 두근~
미리 준비되어 정리가 되어있는 재료들 이제 이것들을 섞어서 어묵과 함께 만들면 되는데 오늘의 요리는 어묵피자 ~
어묵피자의 주재료는 어묵반죽, 케첩, 야채(피망과 양파), 햄, 모짜렐라 치즈
식생활이 변하고 점차 우리 식탁 위 음식들이 서구화 되면서 퓨전요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오늘의 요리 역시 그중에 하나로 어묵으로 만들어보는 피자로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간식으로 좋은 어묵이다.
오늘 만들어야할 어묵의 재료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시던 선생님 ~
열심히 설명 해주셨는데 눈 앞에 있는 재료와 이상한 조리도구들에 정신이 팔려서 사실 제대로 듣지못함.
▲ 나와 다르게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던 선소미 리포터님
어묵 반죽을 칼을 이용해 피자의 빵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게 꼭 호떡반죽같은 느낌이랄까 ???
사실 쉬워 보이면서도 꽤 어려워 작업이랄까 ??? 왜 그런거 있자나 ~ 눈으로 보면 쉬워 보이는데 실제 해보면 제대로 안되는 그런일 이게 딱 그런일이다. 막상 해보니 쉽지 않은 작업이라 날 당황시킨 어묵 반죽 끈끈하게 잘 붙고 의외로 힘이 많이 들었던 작업중 하나다.
▲ 아주 능숙하게 작업을 시범 보이는 선생님.
반죽을 누르고 펴고 해서 완성된 어묵피자 반죽위에 햄과 야채 그리고 치즈가 잔뜩 올라간 생전 먹어본적도 없고 처음보는 어묵피자를 내손으로 만들었다. 이제 완성된 반죽을 오븐에 넣고 굽기만 하면 완성이다.
어묵피자가 오븐에 들어가 있는동안 아래층의 베이커리를 구경 하기로 했다.
흔히 우리가 길거리에서 사먹는 꼬지어묵 부터 생전 처음보는 다양한 종류의 어묵이 보인다. 사람들이 빵집에 온것처럼 어묵을 골라서 주워담고 있는데 상당히 신기한 종류의 어묵이 많다. 어묵 하나로 이렇게 많은걸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부산어묵이 왜 유명한지 그리고 삼진어묵이 대표적인 브랜드중 하나로 최고로 불리는지 이 어묵베이커리는 현재 서울의 현대백화점에도 있다.
드디어 오븐에서 나온 어묵피자 내가 만들었지만 사실 어떤맛일지도 궁금했고 어떻게 완성이 됐을지도 아주 궁금했던 물건 포장부터 그럴싸하게 피자박스 같은 패키지에 담겨져 나왔다.
박스를 열어보니 따끈한 어묵피자가 보인다.
내가 만들었지만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데 맛은 어떨까 궁금 했는데 의외의 조합이라고 할까 ? 어묵과 치즈 그리고 케첩과 야채가 조합된 어묵피자는 의외의 맛으로 어묵의 맛과 함께 고소한 치즈의 조합이 꽤 괜찮다.
이건 맥주 안주로 딱 안성맞춤인 피자라고 해야할까 ? 재료가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만든것치고는 꽤 맛있게 잘 만들어졌다.
생전 처음 맛보는 맛이긴 한데 그 오묘함이란 사실 내가 만든 음식이란게 대부분 라면을 제외하고 맛이 그저 그랬는데 이건 꽤 괜찮아서 나중에 호텔에 가서 다시 렌지에 데워 먹었다.
부산에 가면 꼭 다시 맛보고 싶은 삼진어묵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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