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 여행은 좀 특별하다. 서울 그래퍼스의 2차 미션은 원래 신나게 먹고 즐기기 위한 여행 이었으나 같은조의 hira alslam씨가 이슬람교도라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는게 문제 할랄인증 푸드가 아니면 그녀가 먹을 수 있는게 빵뿐이라 어쩔수 없이 그녀를 위해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서울 안에서 찾았다.
다행히 서울의 이태원에 할랄 레스토랑이 있어 한곳을 예약 주말에 찾아갔다.
앞으로 아마 이슬람 문화권 친구나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면 이 할랄에 대해 잘 아고 있어야 할거 같다. 사실 종교적인 문제로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는게 우리 입장에서 참 불편해 보이는데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운다고 할까 이번 여행은 그런 여행이 되었다.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이태원을 안내하는 표지석이 나온다. 서울은 이제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라면 이태원은 한번쯤 들렀다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표시석을 보면 이태원 도보로 여행하기 좋고 이슬람사원까지 있는 정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 가는 할랄 레스토랑 신바드키친은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건물 3층에 있다.
▲ 우리가 선택한 레스토랑으로 가며 만난 할랄푸드 인증 케밥집
할랄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며,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
과일ㆍ야채ㆍ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ㆍ어패류 등의 모든 해산물과 같이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육류 중에서는 이슬람식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주로 염소고기ㆍ닭고기ㆍ쇠고기 등), 이를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이 할랄 제품에 해당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이태원 해밀턴호텔의 길건너 있는 신바드키친이란 할랄 레스토랑에 도착 내부의 인테리어가 꽤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 벽과 천정에 붙은 조명이 아랍문화권임을 느끼게 해준다.
▲ 메뉴를 보며 음식을 고르고 있는 그녀들
할랄푸드란게 사실 어떤 특별한 음식의 재료가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곡물,야채,고기가 이슬람의 율법대로 길러진 작물인지 그리고 율법대로 도살된 고기인지를 인증 받으면 할랄식품이 된다. 이슬람 사람들은 그래서 여행을 다닐때 음식을 따로 싸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으며 여행지에서 이렇게 할랄식당을 찾아가는데 이번에 할랄 레스토랑을 찾으며 검색해보니 국내는 몇 곳 안되고 대부분 서울 이태원에 몰려있다.
▲ S 1/60, F3.5, ISO 1000, 콩 수프 걸죽하게 고소한 맛이다.
▲ S 1/60, F4, ISO 1600, 조금 생소한 막대형의 긴 피자.
먹을게 나오니 열심히 사진찍고 다들 신이남 ~
▲ S1/80, F4, ISO1250
염소젖치즈 그리고 케밥과 비슷한데 고기경단이 들어가 있는 빵 음식이름을 알아두고 싶었으나 먹느라 바빠 잊어버렸다. 어차피 이번 미션은 신나게 먹고 찍는것이니 그리고 아랍어는 어려웠다.
▲ S 1/30, F5.6, ISO 1600
케밥과 비슷한데 안쪽에 구운고기가 빵에 감겨져 케첩소스를 겉에 발라서 함께 구웠는데 꽤 맛이 괜찮았다. 맥주와 함께 마셔도 좋을거 같은 메뉴 였다.
▲ S 1/40, F4.5, ISO 1600
▲ S 1/13, F5.6, ISO 1600
마지막 메뉴는 이 집의 베스트라는 양고기 메뉴였는데 이것 역시 꽤 먹을만 했다. 모든 음식에 아랍권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듯 한데 우리에게는 향이 조금 독특하게 느껴지는 음식들 이었다.
런치메뉴로 종류가 다른 하나씩 주문하고 사진은 올림푸스 OM-D E-M10 mark2로 사진을 촬영 했는데 트루픽7(trupic7) 이미지 프로세스는 꽤 사실적인 색감을 보여주며 실내라 조명에 따라 색이 바뀔 수 있는데 화이트밸런스는 꽤 정확하다.
특히 실내 음식사진에서 조명이 없다면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운데 5축 손떨방은 이런면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그리고 올림푸스 OM-D E-M10 mark2의 경우 화이트밸런스를 auto로 하면 기본디폴트에 따뜻한색 유지가 on상태가 되는데 실내조명에 따라 노란색이 강하게 보일때가 있으니 off로 해두고 촬영하면 원래의 색이 보인다.
식사가 끝나고 가볍게 후식으로 나온 차 한잔 ~
할랄 레스토랑은 이번이 처음이고 가격도 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식사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6~7만원이 들었다. 처음 접하는 음식들이지만 의외로 맛은 괜찮았고 이슬람 친구도 아무꺼리낌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S 1/40, F4.8, ISO 1600
사실 종교적인 이유로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는게 꽤 불편해 보이는데 혹시나 이슬람 문화권의 친구를 만나거나 식사를 해야 한다면 이태원으로 가라. 나 같은 한국인에게는 좀 이색적인 체험 이었는데 이슬람권 친구는 안심하고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는 할랄 레스토랑은 이태원에 모두 몰려있다.
이번 서울여행은 내국인인 내가 조금 색다른 체험을 하고 다른 문화를 배운 여행이 아닐까 싶은데 만약 다음에 이슬람권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이리로 데려오게 될거 같다.
식사를 끝내고 잠시 걸어본 이태원
▲ S 1/1600, F4.5, ISO 200
▲ S 1/100, F6.3, ISO 200
▲ S 1/500, F6.3, ISO 200
▲ S 1/1250, F6.3, ISO 200
한국 최초의 이슬람 사원이 이태원 예배당은 신자가 아니면 안쪽에 들어갈 수 없으며 복장의 규제도 있다. 한국에서 아마 가장 다양한 인종과 다른 문화가 모여 있는 곳이 이태원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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