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노선이고 폐역사이긴 하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부산 (폐)송정역으로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신역사가 만들어지며 자연스럽게 폐역사가 되었지만 기차길은 산책로 그리고 역사는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송정역은 이름이 같은 신역사가 만들어지며 철길을 이전해 이 역은 기차도 오지않고 철길 역시 기차가 다니지 않아 자연스럽게 그냥 노선의 일부만 남아 있는 곳이 되었다. 원래 처음 계획은 기착가 다니지 않는 구간의 일부인 동해남부선 철길을 도보로 걸어서 주변 풍경을 보면서 이곳까지 오려고 했지만 일정상 차를 타고 바로 역으로 왔다.
▲ 송정역 입구
청사포 새길에서 송정역까지 철길을 따라 도보로 걷는 코스가 유명하다던데 시간관계상 어쩔수없이 송정역으로 바로 온지라 철길과 구역사를 구경만 했다.
역사 내부는 이곳의 지나온 길을 이야기 하듯 사진전시장으로 활용중이다. 어쩌면 그냥 과거속으로 사라져 버릴 모습인데 폐역사를 꽤 잘 활용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역안으로 들어가 예전 기차를 기다리던 대합실(?) 이라고 할까 철길로 산책나온 할머니가 쉬고 계신다.
바다를 옆으로 두고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철길 구간중 이곳 송정역까지 사용하지 않는 노선은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 그리고 나 같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위한 트레킹 코스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은 카메라에 담아두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철길을 걸어봐야 겠다.
송정역의 재미난것중 하나가 1년후나 혹은 100일 후 배달을 해주는 편지쓰기가 있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해서 편지를 작성후 각각의 우체통에 넣으면 1년후 혹은 100일후에 편지를 보낼 수 있다.
나는 딱히 편지를 보내고 싶지 않아 작성 안했는데 열심히 무언가를 기록하고 계시던 KTV 선소미 리포터님 ~
역 밖으로 나와보니 부산이라는 동네에 어울리는 벽화라고 할까 ? 누구네 집인지 알수는 없지만 집 벽에 그려진 벽화가 눈에 띈다.
부산은 산과 바다를 다 가지고 있는 도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부산 하면 항구 바다가 먼저 생각나는 도시라 그런지 벽에 그려진 벽화가 부산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송정역은 1934년 영업을 시작하여 해운대역과 기장역을 잇는 간이역으로 1941년 보통역으로 승격되어 운영했고 2006년에는 등록문화재 302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활용이 되고 있다.
부산을 여행 한다면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이 글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015 부산사랑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주제기재' 참가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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