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이건 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지않는 사람도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택배가 오거나 집에 무언가 새물건이 들어오면 박스는 늘 야웅군 차지다.
그런데 박스라고 다 같은 박스는 아니다. 몸이 들어가는 박스를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작은 박스만 잔뜩 나오니 불만이 많은듯 하다.
큰 전자제품 박스가 아니면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큰 박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들도 박스니까 일단 박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야웅군 ~
아마 집사들은 다 똑갈지 않을까 싶은데 택배나 물건을 사오면 박스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내용물은 사람이 가진다.
늘 그렇듯 오늘도 박스는 고양이한테 통채로 던져줬는데 사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박스가 아닌지라 큰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박스라고 달려와서 살펴본다.
내용물을 다 빼고 남은 가장 큰 박스에 어떻게든 들어가보기 위해 시도중이나 사실 야웅군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는 아니였음.
이것저것 막 뒤지더니 들어갈 수 있는 박스를 못찾으니 아쉬운 표정이 보인다. "이게 다냐 ?" 마치 그렇게 말을 하는거 같다.
혼자 박스에 내용물을 조립하고 정리하고 있는데 잘 놀고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온 박스는 맘에 안드는지 뒤에서 사람을 저렇게 째려보고 있다. 아무래도 야웅군은 나 혼자 신나 있는게 불만인듯 ~
저 눈빛을 보니 다음에 마트가면 아무래도 박스 몇개 챙겨와 조립해줘야 할거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 > 야웅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웅군이 좋아하는 소리 싫어하는 소리 (8) | 2015.09.07 |
---|---|
폭염 속에서 야웅군이 선택한 장소 (12) | 2015.08.10 |
야웅군은 늘 지켜보고 있다. (4) | 2015.07.29 |